베트남 최대 축제에서 돋보이는 한국 전통음악 퍼포먼스
등록일 2005-05-02 조회 13011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주최로 ‘베트남 해방 30주년 기념일(In Commemoration of 30th Saigon Liberation day)’을 맞아 4일간 성대히 치러진 공식행사 (Hochimin-the Shining Pearl Cultural Festival)가 오늘 폐막된다.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은 이번 페스티발의 메인 행사인 29일의 오프닝 세리모니와 30일 국제 뮤직 페스티발에 한국 대표로 전통음악 타악연주팀인 “얼쑤”를 파견·주최했다.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 전신을 그대로 닮고 있는 호치민의 오페라 하우스 앞에 개설된 야외 무대에서는 베트남 36개 공연팀과 함께 중국, 일본,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 미얀마, 등 14팀의 해외공연팀이 참가하여 베트남 최대 축제의 흥을 돋구었다. 특히 얼쑤팀은 판굿과 모듬북 연주를 통한 다이내믹하고, 특유의 장단이 돋보이는 전통음악 연주와 더불어 사물놀이와 상모놀이등을 통해 서커스를 방불하게는 다양한 모션을 보여줘 큰 갈채를 얻어냈다.
공연장의 수만명의 관중들은 한국공연단의 열정적인 움직임과 새로운 리듬에 많은 흥미와 관심을 나타냈으며, 연주와 동시에 긴 상모를 돌리는 퍼포먼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전체 행사를 담당한 호치민 인민위원회 문화통신청의 누엔 벳 하(Nguyen Viet Ha)는 “이번 페스티발은 호치민 시민들에게 전무후무한 대규모의 문화페스티발이었으며, 특히 한국 공연에 대한 베트남 관객들의 큰 관심처럼, 한국과 베트남 간의 폭넓은 교류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더 다양한 분야에서 행사가 기획되어야 한다고 언급하고, 이를 위해 향후 재단과 연계를 강화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스티발은, 음악공연 외에도 거리공연, 국제패션쇼, 바자/전시회, 전통 게임교류전, 국제 음식쇼, 퍼레이드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 종합 문화 페스티발로서 호치민시의 주요 명소 앞에 설치한 야외특설 무대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