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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는 동북 아시아의 평화에도 기여할 것

등록일 2005-11-21 조회 8962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김양래 처장은 "한류가 동북아시아의 평화 유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 신문 리 슈잉 기자가 불안한 정세에 있는 동북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기 시작한 한류가 이 지역의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처장이 이같이 답한 것.

김처장은 평화를 위해 전제되어야 할 조건들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에서의 한류가 붐을 탄다는 것은 그들이 우리의 문화와 정서에 동의하고 있다는 반증이고 이는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원할하게 하며 궁극에 가서는 동북아 평화에도 한류가 기여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 기자는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한국과 함께 아시아 4룡으로 꼽힌 지역 역시 한국처럼 근대화 역사를 겪으며 정서적인 유대를 가지고 있는데 유독 한국의 문화산업만이 크게 발전하고 있는 이유가 뭐냐고 질문하자 김처장은 "한국은 식민과, 내전, 분단, 그리고 독재와 경제개발이라는 격동의 역사를 겪었지만 그 와중에서 끊임없이 자유를 갈망했으며 결국 국민의 참여로 경제발전과 함께 자유를 얻어낸 민족"이라고 소개하고 "특히 이러한 역동성과 창의성으로 발현된 사회변화, 그리고 역사의 고비마다 겪었던 고민과 욕구를 표현해내는 높은 수준의 예술성에서 비롯되었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김처장은 우리 정부는 과거 표현과 사상까지 통제를 했던 시대에서 벗어나 이제는 국내에서는 빠르게 변하는 기술과 문화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에서는 현지에 진출한 업체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측면지원에서 머무르는 것이지 시장에 개입하고 문화마케팅을 조직적으로 지원할 수는 없다고 밝히고 재단 역시 상호 이해를 위한 아시아 지역 공동의 문화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주된 고민과 관심이라고 밝혔다.

오늘 인터뷰는 APEC취재를 위해 입국한 싱가폴 지역 언론의 하나인 스트레이트 타임즈의 요구로 한류 기획취재를 위한 한류 현상과 전망에 대한 취재를 위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