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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작가, “한국 드라마는 내면을 중시한다” - 동아시아 방송작가 포럼 15일 개막

등록일 2006-06-15 조회 8335

노희경 작가는 한국드라마의 강점은 ‘인간의 내면을 중시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자신은 “객관적으로 사회를 볼 수 없다는 전제로 지금 현재 내가 느끼는 것, 내가 요구하는 것이 이 시대의 반영일 것이라는 믿음”으로 드라마를 만들어 간다고 밝혔다.

15일 부산 웨스틴조선에서 개막한 ‘동아시아 방송작가 컨퍼런스’에 한국대표로 참석한 노희경씨는 첫 주제발표에 나서 이같이 자신의 작품관에 대해 소개하고 ‘중국과 일본의 드라마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추구’ 하는 것 같다고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객석에 앉은 참석자가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냐고 묻자 노씨는 ‘캐릭터’라고 말하고 “인물을 설정하고 그에게 영혼을 불어넣는 과정에서 이야기는 전개된다”고 답했다.

이날 노희경씨가 집필한 ‘유행가가 되리’ 드라마를 시청한 후 발표가 이어졌으며 ‘미혼이면서 황혼이혼에 대한 심리 묘사가 뛰어났다’는 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첫날 노희경씨의 발표와 토론에 이어 중국의 대표적인 작가 ‘양 샤오 숑(楊曉雄)’의 드라마 상영과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5개국 70여명의 방송작가들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는 부산지역 국회의원인 이재웅 의원, 부산시 안준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국내외 20여명의 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이며 동아시아 지역 작가 토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의 신현택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드라마를 비롯한 문화산업 콘텐츠의 가장 기본이며 핵심은 작가들에 대한 교류가 오늘 첫만남을 통해 확대되어 공동의 방송콘텐츠 발전을 도모하고자 이번 자리를 갖게 됐다”고 의의를 밝혔다.

둘째날인 16일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드라마 작가로 꼽히며 우리나라에서도 ‘요조숙녀’ 원작자로 잘 알려진 ‘나카조노 미호’의 드라마 ‘야마토나데시코’ 상영과 미호의 작품관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대만의 판관포청천의 작가 ‘차이 차오 위(蔡文傑)’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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