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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성장의 변곡점 이르렀다.

등록일 2006-12-26 조회 8863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
일본과 대만에서 한류가 한국의 국가이미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나타남..
새로운 킬러콘텐츠와 한류 스타 등장해야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신현택, www.kofice.or.kr, 이하 재단)은 6일 한국광고문화회관 7층 소회의실에서 2006년도 아시아문화산업시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재단은 이날 발표에서 한류는 ‘겨울연가’와 ‘대장금’을 통해 각 도시 소비자들의 경험률의 정점을 지나 이제는 변곡점에 이른 것 같다고 분석하고 한류상품 마케팅의 선진화, 스타의존에서 보편적인 문화가치의 확대로 유도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지난 2004년 일본, 중국, 대만 지역 소비자 조사와 비교해 최근 6개월간의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의 접촉 경험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드라마의 경우 베이징에서는 다소 증가한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도시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대중음악의 경우 인터넷 등의 확산으로 경험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한류의 절정을 맞게 했던 ‘겨울연가’와 ‘대장금’과 함께 인기를 끌었던 초기 한류스타들의 인기도가 여전히 높아 새로운 킬러콘텐츠와 함께 한류스타들도 계속 배출될 필요가 있다고 재단은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홍콩, 대만 타이뻬이 등 일본과 중화지역 4개 도시 현지 소비자 면접조사와 웹서베이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각 도시면 전문가 집단과도 심층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로 표본오차는 ± 2.1%다.
 

1. 한류 2년 전에 비해 중국에서 크게 확산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동아시아의 문화 한류는 동아시아권 내 독자적 입지는 확고하지만, 영향력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신현택)이 6일 발표한 동아시아 지역 한국문화상품 소비자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류는 2년 전에 비해 중국에서 크게 확산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엔아이코리아(대표: 이흥철)에 의뢰해서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중국(베이징), 홍콩, 대만(타이페이), 일본(도쿄)의 15세 이상 남녀 각각 500명씩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별면접조사(일본: 온라인 조사)의 분석결과였다. 
 
이 조사에 따르면, 1~2년 전과 비교하여 한국 드라마 경험률은 중국에서 증가(17.7%)하였고, 일본/홍콩/대만에서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국 드라마 경험자들의 한국 드라마에 대한 향후 시청의사는 매우 높게 나타나 한류 확산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는 한국 영화, 음악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한편 반한류 움직임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국가 모두 반한류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는 있으나 이에 대한 호응도는 아직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 한국 문화상품 이용매체의 다양화
이번 조사에서 문화상품의 이용매체를 분석한 결과, 인터넷 및 정보통신기기의 발달로 드라마, 영화, 음악 등 장르에 상관없이 대부분 인터넷 매체를 통한 소비시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서의 인터넷, 복제 DVD 등을 통한 불법 유통물의 이용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3. 한류 주 소비계층은 트렌드 민감계층(20대 고학력 계층), 전통고수계층(50대 전후의 전통가치 지향 계층)
이번 조사에서 한류의 주 소비계층을 분석해본 결과, 중국, 일본, 대만, 홍콩의 한국 문화상품 주 소비계층은 2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계층은 트렌드 민감계층으로 20대 고학력자들로 유행 및 정보에 민감하고 문화생활을 추구하며 잡지나 인터넷 이용률이 높은 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전통고수계층으로 주로 50대 전후 사람들로 전통적인 가치를 지향하고 가족 중심적이며, TV 의존률이 크게 높은 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있어 한국 문화상품의 소구점은 트렌드 민감계층의 경우 ‘세련된 도시적 감수성’이며, 전통고수계층의 경우 ‘전통적인 유교 가치 기반의 휴머니즘’인 것으로 보이며, 이에 맞는 한류 확산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 동아시아에서 서울이 배금주의 성향 가장 높아
이번 조사에서 동아시아 주요 도시와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 결과, 베이징, 도쿄, 타이페이, 홍콩에 비해 서울이 배금주의 성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은 정보 추구적, 성공 지향적이며, 트렌드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쿄는 문화 지향적이며, 탈전통적인 성향이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홍콩, 타이페이는 성공 지향적이며, 가정 중심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한류는 국가 이미지뿐만 아니라 한국 제품 구매 및 한국관광에도 영향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문화상품(드라마와 영화) 경험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 한국제품 이용의사, 그리고 한국 관광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본 결과, 한국문화상품 경험이 국가이미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문화상품 경험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 한국제품 이용의사나 한국 관광의사에 영향은 일본과 대만에서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6. 새롭게 좋아하게 된 한국 연예인, 중국과 대만 비, 일본 최지우, 홍콩 이영애
처음으로 좋아했던 한국 연예인으로는 중국에서는 김희선(20.1%), 안재욱(12.5%), 이영애(10.6%)의 순, 일본은 배용준(21.7%), 최지우(18.3%)의 순, 홍콩은 이영애(28.3%), 송혜교(12.5%), 비(9.3%)의 순, 마지막으로 대만에서는 이영애(24.1%), 배용준(18.4%), 송혜교(10.5%)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새롭게 좋아하게 된 한국 연예인으로는 중국에서는 비와 장나라, 일본은 최지우, 윤손하이며, 홍콩은 이영애와 송혜교, 대만에서는 비와 배용준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