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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총서 Ⅱ, ‘한류,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출간

등록일 2010-02-19 조회 12607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한류지수와 한류의 경제적 효과 산출결과를 담은 <한류,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책자 발간
- 일본이 한류지수 가장 높게 조사되었으며, 대만, 중국, 베트남 순으로 나타나
- 2008년도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4조 9336억 원으로 2007년에 비해 상승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김영훈, 이하 한류재단)은 국내 최초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반응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지수를 산출, 발표하였다. 그리고 2008년도에 이어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 해 한류총서 <한류,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를 출간하였다.

한류지수는 한류콘텐츠(영화, 방송, 음악, 게임 등)를 각각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통계자료와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결과의 총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들 한류지표를 한류 대상 국가(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에 실제 적용 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류지수를 산출하였다.

한류 지역 설문조사는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을 대상으로 각 국가별 200명, 총800명에게 실시하였으며, 한류콘텐츠를 1번 이상 경험해본 10대와 20대를 설문 대상으로 삼았다. 이를 기반으로 한류지수를 분석한 결과, 2009년도 한류지수는 2008년을 100으로 했을 경우, 105로 나타나 전년에 비해 한류 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리고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중 일본이 한류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나 일본에 대한 방송콘텐츠 수출 증가와 현지에서의 아이돌그룹에 대한 열광적인 인기가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무형적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한류의 효과를 유형적 자산으로 가늠하기 위한 작업도 함께 수행되었다. 바로 한류의 경제적 효과이며, 2008년도 한류의 생산유발 효과는 4조 9336억 원으로 나타나 전년에 비해 1조 543억 원이 증가했으며,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전년대비 2318억 원 상승한 1조 7139억 원으로 조사되었다.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산출법은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산업연관표를 한류에 의해 재분류된 산업연관표로 변형하고 유발계수를 구하는 과정을 거친다.

한류재단은 ‘한류조사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한류총서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으며, 2008년도에는 국가별 한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류 포에버: 한류의 현주소와 경제적 효과 분석>을 출간 해 한류 연구의 유익한 길라잡이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류의 콘텐츠별 현황과 성공사례 및 발전방안, 한류지수, 한류의 경제적 효과 등 한류 관련 최근 자료를 풍성하게 담은 <한류,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를 출간하였다.

<한류,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는 한국창조산업연구소 고정민 소장(前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성신여대 심상민 교수,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덕 박사와 노준석 박사, 강원대 유승호 교수 등 5명의 한류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해 1년여에 걸친 방대한 자료조사 끝에 발간됐다. 그리고 경희대학교 박정숙 교수와 한국경제연구원 이병욱 박사, 가톨릭대학교 임학순 교수,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문효진 박사 등 4명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해 수차례 회의를 걸쳐 완성도를 높였다.

책에는 한류의 정의와 범위, 발전단계, 수출동향, 한류지수, 경제적 효과, 한류콘텐츠별 해외진출 시사점 및 미래 제언 등이 기술됐으며, 이밖에 방송, 영화, 음악,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한스타일 등 각 콘텐츠에 대한 개별적인 한류현황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특히 한글, 막걸리, 한식 등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한류 붐이 거세게 일고 있는 시점에서 이와 관련된 일련의 정보를 담고 있어 한류를 이해하는데 유용하다.

최근 들어 세계 경제 한파 속에서 한류 문화콘텐츠의 성장세에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이도 있지만, 여전히 저변에는 한류에 매료되고 한국을 사랑하는 팬층이 두껍게 자리 잡고 있다. 21세기는 문화가 중시되는 소프트 경제시대가 될 것이다. 이제 기업이나 국가의 경쟁력은 자본과 기술 차원을 넘어 문화·예술 등 소프트웨어적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우리나라 문화산업은 한류 붐을 타고 급속도로 성장해 왔으며, 해외시장 진출도 크게 증가하였다.

한류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정작 한류에 관한 체계화되고 전문화된 자료가 부족하며,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과학적으로 접근한 자료를 거의 찾아보기 힘든 시점에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한류책자 발간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류재단 김영훈 이사장은 “방송, 영상,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문화산업 관계자는 물론 기업과 정부에서도 ‘한류,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며, “한류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참고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0년도에도 한류에 대한 재미나고 유익한 정보를 담은 책을 집필할 예정이며, 한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재단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책자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