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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류로 인한 총 수출액 14조 9천억 원 추산, 한류에서 교류로, 다음 시대의 한류를 준비하다

등록일 2020-04-13 조회 8248

첨부 hwp아이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보도자료] 한류에서 교류로, 다음 시대의 한류를 준비하다.hwp

 

 

 

 

 


2019 한류로 인한 수출액 14 9천억 추산,

한류에서 교류로, 다음 시대의 한류를 준비하다

- 2020 한류 정책권역경제서 발간-



□ 코로나19에 따른 문화계 침체를 두고, 한국 공연의 잇단 취소, 문화예술계 프리랜서 직격탄 등 우울한 소식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피로는 상당하다. 냉소와 체념을 넘어 변화를 위한 지적 탐색이 절실한 이때, 정책‧지역‧경제 등 학제를 아우르는 한류 도서가 출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이 만든『한류에서 교류로』, 『한류, 다음』,『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가 그것이다. 이들은 지금 우리 사회의 한류를 진단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책이다.



쌍방향 문화교류는 정책 선언문의 구색 맞추기 차원일 뿐인가?문화산업과 순수예술의 동지적 관계를 탐구하다

(정책) 『한류에서 교류로』


□ 서로 다른 이름으로 교차했던 한류와 국제문화교류는 2020년을 기점으로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 10여 년 전만 해도 문화교류의 목표는 대중문화 산업을 주재료로 세계 5대 문화강국이라는 화려한 청사진을 각인시키는 데 있었지만, 최근에는 교류 대상과 권역, 영역, 방식의 다각화를 꾀하는 데 방점을 두었다. 이른바 ‘우리문화의 다양성을 높여 세계문화 발전에 이바지하자’라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그간 순수예술과 대중문화는 물리적 이정표에 꿰맞춰 작위적으로 나열되어 왔을 뿐이다. 진정한 쌍방향 소통과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의 화학적 승화를 통한 동지적 관계를 희망하면서 그 공과를 허심탄화하게 따져본다. 이를 위해 예술과 대중(문화)과의 만남(원용진), 신한류라는 기표 너머에 그 무언가를 상상하는 일이 따라붙었고(류웅재), 방탄소년단이 연 새로운 연대정치의 공간도 들여다봤다(홍석경). 문화행정의 세계에서는 예술가와 공동체가 문화자본을 축적할 수 있는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함을 역설했다(김정수).


□ 외교 관계가 요동칠 때마다 태풍의 눈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한국 대중문화를 안타까워하면서, 외교 갈등과 문화교류의 본성이 무엇인지(김휘정)를 묻는 글로 2부를 열었다. 국제문화교류를 어느 지역에서 누구와 함께하고 있는지(정정숙), 동시대 예술 생태계의 좌표와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김성희), 디지털 세계를 떠돌다 사라지는 영상콘텐츠는 어떻게 보존할 수 있을지(최효진), 창의노동의 기회와 위협 요인이 무엇인지(현은정)를 살펴봄으로써 이 시대 문화교류가 최우선으로 다뤄야 할 다섯 가지 쟁점을 제시했다. 3부에서는 문화예술(안호상)과 문화산업(김지일)을 대표하는 인터뷰이와의 특별 대담을 수록함으로써 수신자를 확장해보려 했다. 순수예술의 발전 없이는 문화산업의 성장도 없다는 반성문에 가까운 주장들에 지쳤던 사람들, 거창한 정책 수사와 실천 간의 부조화에 안타까워했던 사람들, 처방적 차원의 문화교류에서 전방위적인 문화교류로 방향성을 모색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이 주는 통찰력은 모자람이 없다.


 

한한령과 한류를 둘러싼 현실적 담론과 그 체증을 돌파할 ‘다음’ 경로를 모색하다

(권역) 『한류, 다음: 동북아시아 편』


□ 한한령이 해제된다 해도 한류 콘텐츠는 이전만큼 열띤 소비를 보이지 않을 경향이 높다.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해 총 5개 도시에서 열린 ‘2019 아시아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3편이 상영됐지만, 추이를 낙관적으로 기대할 수만은 없다. 한한령이 공식화된 지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중국 정부는 그를 공식적으로 시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는 기조를 유지해오고 있다. 한한령과 한류를 둘러싼 체증을 돌파할 여러 방안을 찾았다. 한류의 미래 소비자와 잠재 수용자를 이끌 ‘다음 세대’(주링허우, 링링허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탐구하는 한편, 한류의 ‘다음 경로’(홍콩, 대만, 일본 몽골)를 살펴봤다. 정치·외교적 마찰을 빈번히 경험해온 동북아시아의 한류를 조명하고, 위기 해법의 실마리를 찾아 나선 셈이다.


□ 최근 민주화 시위로 혼란에 바진 홍콩은 본래 ‘아시아 문화의 허브’로 불렸지만, 그에 대한 관심은 소홀했다. 최근 ‘아트 바젤’을 필두로 한 시각예술 행사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플랫폼 ‘온라인 뷰잉룸’을 통해 출품작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홍콩과의 문화교류를 새로 보는 데 있어 ‘미술’을 단초로 삼았다. 홍콩에 진출한 한국미술(박수강)과 홍콩 미술품 경매시장을 통해 한국미술의 현주소를 알아봤다(이성화). 한편 동북아시아를 고려할 때 다음 경로로 꼽은 지역은 몽골이다. 낮은 시장성, 작은 경제 규모 탓에 그간 주목받지 못했지만, 1999년 드라마 <모래시계>부터 2020년 <호텔 델루나>까지, 다양한 한국산 콘텐츠가 방영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외래문화에 개방적인 몽골 특유의 노마드 정신 속에서 몽골 한류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까지(이선아)의 이야기와 한류가 몽골의 문화 면역력 증강에 미치는 영향(롭상다쉬 뭉흐치멕)도 다뤘다.


□ 한때 일본의 쿨재팬 전략은 한국 문화산업 보고서의 단골 멘트였지만, 2010년을 전후로 상황이 역전됐다. 한류의 반대급부로 형성된 쿨재팬 전략의 10년을 뒤돌아보고(한도 치즈코), 나아가 내셔널리즘의 비판적 지점을 모색했다(김성민). ‘오타쿠 강국’을 만든 일본이 어떤 전략으로 한류를 능가하는 쿨재팬 시대를 꿈꾸고 있는지도 다뤘다(박하영). 한류가 타국 문화정책에 영향을 주는 사례는 대만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2019년 설립된 대만 문화콘텐츠책진원(이하 문책원)은 한류를 견제의 대상이자 참고할 만한 선례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문책원 관계자와의 대담을 통해 문책원 5개년 계획에 무엇이 담겨있는지, 그것이 한류에 어떠한 시사점을 제공하는지 알아봤다(박동비). 전반적으로 살펴볼 때, 동북아시아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이 참여했기에 전할 수 있는 생생한 내용들이 값지다.



한류지수의 문제점과 한계를 보완하고 한류의 정량적 효과를 폭넓게 검토하다

(경제) 『2019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보고서』

 

□ 이번 보고서에서는 한류의 향후 확산과 변화 방향을 예측한 ‘한류지수’의 문제점과 한계를 보완했다. ‘이용 다양성’과 ‘이용 집중도’를 결합해 ‘저 이용자’, ‘실험적 이용자’, ‘집중적 이용자’, ‘열성적 이용자’로 구분한 ‘한류이용 확산지표’를 추가한 것이다. 분석 결과 ‘열정적 이용자’ 비중이 50%가 넘는 상위 그룹은 인도네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대만‧중국 등 6개국으로 나타났으며, 브라질‧터키‧UAE‧인도 등 4개국은 ‘열성적 이용자’와 ‘저이용자’ 비중이 유사한 중간 그룹으로 집계됐다. 일본‧호주‧미국‧프랑스‧러시아‧영국‧남아공 등 7개국은 ‘저 이용자’ 비중이 40%를 넘는 하위 그룹에 위치했다.


□ 한편 위의 결과는 ‘한류소비점유율’을 통해 더욱 세분화됐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열성적 이용자’ 그룹에서 ‘한류소비점유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영국‧러시아‧프랑스‧일본‧미국‧호주 등 ‘한류소비점유율’이 극히 낮은 국가들에서도 ‘열성적 이용자’ 그룹은 20% 이상의 높은 소비점유율을 보였다. 집단별 한류콘텐츠 이용 특성에서는 인도네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 등 ‘한류대중화 국가’의 ‘열성적 이용자’가 한국 드라마‧예능‧음악‧패션‧뷰티 등에 특히 관심을 보였으며, 브라질과 UAE는 패션‧뷰티에, 미국은 한식에 대해 가장 많이 열광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실험적 이용자’의 한류콘텐츠 호감도가 ‘집중적 이용자’보다 높았다. 이는 여러 개의 한류 콘텐츠를 조금씩 이용하는 사람들이 소수의 한류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비하는 사람들보다 더 큰 경제적 효과를 창출함을 시사한다.


□ 2019년 한 해 한류로 인한 총 수출액은 123.2억 달러(한화 약 14조 9,000억 원)로 전년 대비 22.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문화콘텐츠 상품 수출은 19.2% 늘어났으며, 소비재 및 관광 수출도 26.1% 상승했다. 2019년 우리나라 총 상품 수출이 2018년 대비 10.3% 감소했음을 고려할 때 한류가 문화콘텐츠 상품과 소비재, 관광을 통해 경제 성장에 일부 기여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 『한류에서 교류로』, 『한류, 다음』, 『2019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보고서』는 중앙행정기관, 국회 등 주요 기관과 도서관, 유관기관 등에 우선 배포되며, 파일은 진흥원 홈페이지(www.kofice.or.kr) 내 ‘조사연구자료-문화산업연구자료’에서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류에서 교류로』, 『한류, 다음』은 교보문고 정부간행물 코너(4월 20일부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붙임 1. 『한류에서 교류로』목차

붙임 2. 『한류, 다음』목차

붙임 3. 『2019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보고서』목차



이 자료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연구팀 최경희 팀장(☎ 02-3153-1791)

혹은 김아영 연구원(☎ 02-3153-1786)에게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