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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랫폼시대, 드라마 콘텐츠가 나아갈 길은“

등록일 2016-12-09 조회 1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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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랫폼시대, 드라마 콘텐츠가 나아갈 길은“>

- <11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 1121-24일 일본 후쿠오카서 성황리 개최

- ,,일 비롯 아시아 톱 드라마 작가-제작자 150여명이 참여한 창작과 교류의 장

- 배우 서인국, 후지이 미나 등, 드라마를 통한 아시아 문화교류 기여로 특별 표창 수상




 <시그널>, <더블유>, <또오해영>, <함부로 애틋하게>... 2016년을 빛낸 최고 드라마의 주역들이 아시아 드라마 발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제 11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가, 11월 21일(월)부터 24일(목)까지 4일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8개국의 인기 드라마를 만든 거장 150 여 명이 참석,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였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멀티플랫폼 시대, 드라마 콘텐츠의 과제'라는 주제 아래, 각국을 대표하는 방송 작가 - 제작자들이 최근의 디지털 혁명과 함께 달라진 드라마 제작 환경과 그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국경을 넘는 상생 협력 아이디어를 모색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후쿠오카 겨울의 추위를 잊을 만큼 진지하고 뜨거웠던 3박 4일간의 현장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아시아 No.1 드라마를 만들고자 하는 꿈 - 교류와 소통의 시간


   'Asia is one - 아시아를 하나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 회의의 설립취지였습니다. 

11년 간의 성과를 돌아보면, 우리 모두가 언어도, 문화도 다른데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는 것에 감동하곤 합니다. 

일본 작가의 각본을 한국의 제작자가 연출하고, 아시아의 여러 배우들이 출연하여 전 세계에서 볼 수 있게 하려던 꿈, 그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 사라다 타마코, 일본방송작가협회 이사장 -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는, 아시아의 작가 - 제작자가 하나가 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아시아 드라마 제작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6년 한국 부산에서 처음 개최되었다. 이후 지난 10여년 간 각국의 드라마 제작 현장을 이끄는 작가, 제작자 간 교류의 장 역할을 하며,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드라마 전문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박 4일의 컨퍼런스 기간 동안에는, 메인 이벤트인 본회의 이외에도 각 참가자 간의 실질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개별 비즈니스 미팅 매칭'과 '특별 그룹 토론회', 매 해 개최국의 관광 인프라를 소개하여 새로운 촬영 후보지를 제시하는 '드라마 촬영지 후보지 투어' 등 다채로운 일정이 마련되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드라마 관계자들이 한데 모이는 드문 자리인 만큼, 회의 외의 활동을 통해서도 각 국의 작가와 제작자들이 함께 교류하며 참신한 프로젝트를 구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곽영진 이사장의 개회사로 성대하게 막을 연 컨퍼런스 첫날에는, 드라마를 통해 아시아 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배우 및 감독을 표창하는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한국 측 수상자로는 올해 <쇼핑왕 루이>등의 작품에서 맹활약하며 가수이자 배우로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각지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서인국과,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색다른 소재로 한국드라마의 다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은 한동화 감독이 선정되었다.

 

 시상식에서 직접 표창을 받은 서인국은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히며 '같이 작품을 만드는 스태프 분들과 배우 분들 모두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하던 행복한 순간들이 기억난다. 오늘의 시상식도 새로운 행복의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로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도 아시아 여자 스타상을 수상하며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사랑 받고 있는 일본측 수상자 후지이 미나는, '한국에서 4년전 처음 활동하며 각 나라의 드라마가 가진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드라마가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 받으며 더욱 재미있는 작품이 나오길 기대한다'는 말로 글로벌 배우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 외에도 중국 인기드라마 <대호시광>에 출연하여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은 연기파 배우 쉬야진과, 미국TV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중국의 거장 옌지강 감독이 아시아 드라마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 표창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이어진 환영만찬에서는 한국의 Kpop 신예 A.cian의 축하공연과 일본의 대북 공연 등이 어우러지며, 장내는 국경을 넘은 문화와 화합의 장이 되었다. 각 국의 참가자들은 언어의 장벽에도 굴하지 않고 너나할것없이 적극적으로 소통하였고, 함께 사진을 찍고 만찬을 맛보며 서로의 작품을 소개하는 등 마음을 열어갔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의 꿈과 염원을 담은 세레모니가 펼쳐지고 있습니다'라는 사회자의 엔딩 멘트와 함께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의 로고가 새겨진 하트모양의 종이가 벚꽃 잎처럼 장내에 한 가득 흩뿌려지자, 참가자들도 다음 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손을 맞잡고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그렇게 기대와 설렘 속에 제 11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의 첫날이 저물어갔다.  


멀티플랫폼시대, 드라마 콘텐츠의 과제 - 1. 시청환경의 변화


  '현재 중국에서는 휴대폰을 이용하여 인터넷 동영상을 시청하는 사용자가 4.4억 명이며,

이는 2015년에 비해 3,514만 명 증가 한 수치입니다. 예전에는 점에서 면으로, 일 대 다수방식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TV앞에 앉아서 받아보는 방식이었다면, 지금 인터넷 시대에는 스트리밍을 통해 빠르게 콘텐츠가 전송되고 실시간으로 피드백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의 이용이 늘어나고 휴대폰이 생활습관을 바꾸면서, 드라마 시장 환경과 시청자의 성향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 조우팡, Youku Todou -


이튿날 본격적인 진행된 컨퍼런스 본회의에서는, TV를 벗어나 시청디바이스와 플랫폼이 갈수록 다변화 되어가는 미디어시장에서, 드라마를 만드는 이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논의가 이어졌다. 제작자 세션 발표에 나선 중국 요우쿠(YOUKU)의 조우팡 해외공동제작담당과, 일본 훌루(HULU)의 오호 히로유키 이사, Telepack의 카와하라 요 제작자가 각각 세계적인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YOUKU, HULU, Netflex에 기반한 드라마 콘텐츠 제작의 특성에 대해 소개하여 이목을 끌었다.

 특히 '중국의 웹 드라마 발전 현황'을 주제로 한 YOUKU 측의 발표는, 다양한 데이터와 차트를 이용하여 최근 인터넷에 기반한 모바일 시청플랫폼의 시장비중이 얼마나 높아지고 있는 지와, 중국 웹 드라마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여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웹 드라마라는 형식이 가진 장르에 대한 개방성과 손쉬운 접근성을 강조하여, 참가자들로 하여금 향후 모바일 인터넷이라는 플랫폼이 가진 잠재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하였다. 


이후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각국의 참여자들이 서로의 웹 드라마 시장의 현황과 가능성을 비교하며 논의의 깊이를 더했다. 웹 드라마 <봉순이>를 제작한 바 있는 삼화네트웍스의 정고은 프로듀서는 '한국의 경우 중국만큼 웹 드라마 시장이 성장하지 않아 수익을 거두기가 어렵지만, 반대로 TV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며 이전에 제작되었던 웹 드라마가 재조명을 받았던 '미생'의 경우를 보며 다른 플랫폼들끼리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성장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며 한국 웹 드라마 시장의 발전가능성을 소개하였다. 한편 일본의 무토 히로시 제작자는 '종래 일본 배우들의 경우 비교적 보수적이라 새로운 미디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주저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표현자가 더욱 날카로운 표현을 할 수 있는 매체라는 점에서 웹 미디어 기반의 드라마에 적극적으로 출연하려는 움직임이 늘어가고 있다'라며 넓어진 표현의 자유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일본 웹 드라마 제작 현장의 변화를 전했다.

멀티플랫폼시대, 드라마 콘텐츠의 과제 - 2. 적응과 상생의 모색


 '웹 드라마는 경제적 수요의 창출 가능성과 더불어 영화나 TV드라마 등과 융합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따라서 웹 드라마의 발전이 영상 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전통 미디어와 함께 공생하고 

상생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 장리엔셩,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 -


이어진 제작자 발표세션에서는, 위와 같은 시청환경의 변화 속에서 각국의 드라마 제작현장이 각기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는지가 주된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 일본 HULU의 오리지널 드라마에 대해 발표한 오호 히로유키 이사는, 1) TV드라마 종영 후 속편을 웹 상에서 공개하는 '지상파 속편형', 2) TV에서 편집되었던 미공개장면을 추가하여 웹에서만 공개하는 '감독판형', 3) 1화 만을 한정으로 TV에서 방영한 뒤 웹에서 나머지 화를 방영하는 '1화 지상파 방송형', 4) TV방영 일주일 전에 웹에서 먼저 해당 화를 방영하는 '선행 제공형'이라는 HULU 웹 드라마의 다양한 서비스 방식을 공개했다. '아직 지명도가 낮은 VOD 서비스에서는 아무리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도 화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강력한 원작이나 유명 배우 캐스팅, 지상파와의 연동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이루려는 것이 HULU 오리지널 드라마의 전략'이라는 설명은, 날로 다양해지는 플랫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보다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자 고민을 거듭하는 제작자들의 분투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한편 한국 도레미 엔터테인먼트의 김운호 본부장은, 수년 전 제작한 웹 드라마 <썸남썸녀>의 경험을 기반으로 내년에 제작될 웹-TV 동시상영 드라마 <초인가족>이 어떠한 새로운 전략을 구축하고 있는지를 상세히 소개하였다. 특히 <초인가족>의 경우, 인터넷 및 소셜미디어를 이용하여 시청자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콘텐츠 제작', 기존의 채널 브랜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콘텐츠 자체 브랜드의 강화를 꾀하는 '시즌제 제작' 등 온라인 방영에 맞춘 제작방식을 시도하면서도, 공중파 방송국인 SBS와 협업으로 기존의 메인 마켓인 TV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이용함으로써 아직은 과도기에 있는 한국 웹 드라마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하는 '투 트랙 전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수의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참고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드라마 제작은 TV를 기반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멀티플랫폼이 새로운 현상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콘텐츠 소비 창구가 상당히 늘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예전에는 드라마 시청이 TV라는 하나의 창구를 통해 이루어졌던 것에 비해 지금은 여러 창구로 나누어진 것이다. 따라서 한가지 매체에 올인 하기 보다는, 각 매체 별로 접근법을 달리해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김 본부장의 분석은, 멀티플랫폼 환경 아래 TV라는 매체를 사양산업이나 도태되는 매체로 인식하기 보다는 이를 어떻게 융합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멀티플랫폼시대, 드라마 콘텐츠의 과제 - 3. '드라마'는 '드라마'여야 

'젊은 사람들이 좋아 할 만한 소프트한 소재로, 과도한 집중력을 요구하지 않는 익숙한 구조 안에서, 역동성을 갖춘 짧은 에피소드들로 이야기를 풀어라...

드라마 '또 오해영'이 온라인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유는 이처럼 다양하게 분석 될 수 있지만, 

사실 저는 작가로서 한번도 멀티플랫폼을 염두 해 두고 글을 써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나열한 인기 요인을 작가들에게 주문 하는 것은 아마 무리 일 것입니다. 

결국 작가는 죽었다 깨도 자신을 설레게 하는 이야기, 자신이 재미를 느끼는 이야기를 쓸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요' 

- 박해영, 한국방송작가협회 -


 오후에 진행된 작가 세션에서는, 일본 시나리오작가협회의 카토 마사토 이사장, 중국 상해 미디어 그룹의 왕리핑 작가, 한국방송작가협회의 박해영 작가가 각각 자국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인 <불꽃>, <대호시광>, <또 오해영>의 집필과정에 관해 발표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글을 쓰는 창작자'라는 측면에서 멀티플랫폼 시대를 맞는 제작자들과는 또 다른 '작가'들의 고민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작가들의 입장은 마지막 발표자였던 한국방송작가협회 박해영 작가의 발표를 통해 더욱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방영 기간 내내 콘텐츠 파워지수 1위를 기록한 작품 <또 오해영>이 멀티플랫폼 환경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박해영 작가는, 1) 주인공과 소재가 젊었고, 2) 이야기 구조가 쉬웠으며, 3) 이동 중이나 잠깐의 시청에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었고, 4) 역동적인 진행이 많아 시청자의 이목을 끄는 예고편을 만들 수 있었다는 점 등을 그 요인으로 분석하였다. 그러나 동시에 이와 같은 사후 분석이 과연 작가들의 스토리 집필과정에서 유효할 것인가라는 박 작가의 우려에 대해, 토론에 참여한 다수의 작가들이 동의를 표했다.


 토론을 진행한 한국방송작가협회의 정현민 작가는, '선배 작가들에게 물어도, 사실 멀티플랫폼이라는 시대 변화상을 고려하면서 창작을 한다는 분은 거의 없었다'고 언급하며, '멀티플랫폼 시대에는 제한적이었던 운동장이 더욱 넓어지면서 그 동안 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던 작가들도 더 참신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반면에 짧은 시간에 시선을 끌기 위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부분이 강조되지 않겠냐는 우려 또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TV는 가족이 공유하는 매체라는 점에서 단순한 재미와 자극을 넘어, 작가들로 하여금 가치와 미덕을 갖춘 스토리를 만들려는 목표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 정 작가는, '멀티플랫폼은 어쩔 수 없는 시대적 변화이지만, 작가들도 너무 전략적인 사고를 하기보다는 작가로서 지켜야 할 가치들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했으면 한다'는 말로, 시대의 변화 안에서도 잃지 않아야 할 작가로서의 자세와, TV라는 전통매체가 여전히 가지는 유효한 역할을 다시 한 번 곱씹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라는 원점으로 -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의 의미와 역할


'각 국가에서 콘텐츠 시장은 점점 화려해지고 있고, 비즈니스 상거래도 국경을 초월해 점점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는. 일상다반사로 이루어지는 콘텐츠 마켓이나 여느 드라마 페스티벌과는 다릅니다. 그 속에서, 

기본적으로 '제작'이라는 원점으로 다시 돌아와 드라마를 만든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아시아 콘텐츠의 힘을 세계로 비약할 수 있도록 강화 시켜가는 것, 그것이 바로 이 회의의 중요한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 카나자와 코지, 일본TV방송제작사협회 -




8시간에 걸친 장시간의 회의를 마치며 일본 방송작가협회의 사라다 타마코 이사장은 '휴식시간 동안 올해 처음 참여한 작가들에게 회의의 소감을 물었는데, 굉장한 자극이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라며, '토론 내용을 들으며 갖가지 기획이 떠오를 정도로 의욕이 넘치는,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한다. 바로 이 회의를 통해, 여기 모인 사람들이 새로운 창작을 해나가는 힘을 기를 수 있지 않나 싶다'라는 말로 폐회의 소감을 전했다.


 회의의 총평을 맡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곽영진 이사장 또한, '각국의 작가 - 제작자들이 멀티플랫폼이라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던 뜻 깊은 자리였다'라며, '오늘 참여하신 여러 나라의 작가 제작자 분들이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아시아의 문화적 동질성을 가지고 협력해 간다면 머지않아 아시아의 작품들이 헐리우드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도 곧 오지 않을까 한다'라는 말로 기대를 표명하였다. 


 디지털 혁명과 국경을 넘나드는 공동제작 등, 드라마 콘텐츠를 둘러싼 지형은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아래 '아시아'라는 동질성을 기반으로 우리 드라마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 온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컨퍼런스'로서 그 논의의 장을 넓혀가려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라는 원점으로 돌아가, 전 세계의 작가-제작자들이 다채로운 협력 아이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교감의 장이 되는 그날까지,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가 나아갈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별첨]  1. 제11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 홍보 포스터

       2. 제11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 개요 및 일정 

       3. 제11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 수상자 및 발표자 프로필


* 이 자료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문화교류팀 최유리 대리(☎ 010-9979-0419)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