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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외국인근로자 한국문화탐방 지원

등록일 2015-04-22 조회 9358

- N서울타워와 경복궁 등 한류 드라마 촬영지에서 명장면 재현
- 외국인근로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

 

지난 19일(일요일), 안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90여명이 2015년 첫 번째 한국문화탐방 프로그램으로 N서울타워와 경복궁 등 한류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애초 계획했던 인원보다 많은 9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이번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서울을 떠나 다시 안산으로 가기 전까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장면들을 담아내고자 쉴 새 없이 핸드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한류 드라마 <대장금>, <내 이름은 김삼순>, <별에서 온 그대> 등의 촬영지인 N서울타워와 경복궁을 돌아보고 직접 드라마 속의 한 장면을 재현했다. 한류 드라마 촬영지 탐방 이후 참가자들은 본인의 SNS를 통해 직접 촬영한 사진과 사진 속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들의 SNS를 통해 함께하지 못한 주한 외국인근로자는 물론 본국의 지인들까지 한국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근로자 아리뿌딘(Arifudin, 33세 남성)씨는 “남산 봉수대와 경복궁을 돌아보면서 전통문화를 중요하게 여기고 문화재 보존에 힘쓰는 한국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었다. 다음 탐방에도 꼭 참가해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고 싶다. 평소 여가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인도네시아의 전통 무술인 뿐짝 실랏을 연마하는데, 한국의 전통 무술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통해 양국 교류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왼쪽부터] 1-참가자 아리뿌딘, 2-아리뿌딘씨가 본인 SNS에 올린 탐방 사진, 3-무술동호회원들과 함께

 

이번 탐방을 주최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이팔성 이사장은 “주한 외국인 근로자의 대부분은 한류를 통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한국행을 택하였음에도 여가시간과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한국 문화를 제대로 즐기기 힘든 환경에 놓여있다”며, “이들이 본국으로 귀국한 후 한국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상기하고 주변에도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전할 수 있도록 체류 기간 동안 한국문화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주한외국인 한국문화탐방을 위해 협력 중인 안산시 외국인 주민센터의 정명현 소장은 “한국문화탐방 프로그램을 단발성 지원사업으로 보는 외부의 지적이 있지만, 수혜자인 외국인 근로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단 한 번 참가하더라도 좋은 추억이 평생토록 지속되기 때문에 반드시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본 사업이 벌써부터 센터를 이용하는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본 한국문화탐방 프로그램은 이번 ‘한류 드라마 촬영지 돌아보기’를 시작으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 여름 여가문화 탐방, 자연 탐방, 겨울 스포츠 체험 등 1년 간 총 다섯 번 진행될 예정이다.

 

※ 프로그램 문의: 한류기반구축팀 권민주 담당(02-3153-1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