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 시드니에서 첫 해외 특별전
등록일 2021-12-02 조회 19624
첨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 시드니에서 첫 해외 특별전 보도자료.hwp
첨부 1. 전시 포스터_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jpg
첨부 2. 작품 이미지_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jpg
첨부 3. 전경 이미지_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jpg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 시드니에서 첫 해외 특별전 |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은 한국과 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시드니
파워하우스박물관에서《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21. 12. 2.~'22. 5. 15) 전시를 개최한다.
□ 고려 시대 나한상 유물과 현대 미술의 조화로 과거와 현재 잇는 체험형 전시 선보여파워하우스박물관이 주관하는 본 전시는
국립춘천박물관이 유물을 대여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진흥원, 주시드니한국문화원, 호주 외교부 산하 호한재단이 후원하는 등
양국의 여러 기관이 협력해 의미 있는 교류를 모색한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영월 창령사 터에서 출토된 나한 석조상의 첫 해외 전시로,
파워하우스박물관이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폐쇄 이후 처음 선보이는 특별전이다.
오백나한은 2001-2002년 강원도 창령사 옛 절터에서 발굴된 석조상으로, 한국 불교의 황금기인 10세기~14세기 사이의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나한’은 산스크리트어 아르한(arhat)을 한자로 음역하여 만든 ‘아라한’의 줄임말이며 ‘깨달음을 얻은 성자’를
의미한다. 오백나한은 부처 입멸 뒤 그의 말씀을 경전으로 편찬하기 위해 모인 500명의 제자를 지칭하며, 이들은 깨달음을 얻기는 했으나
스스로 열반에 이르지 않고 중생들을 가르치고 구하기 위해 인간 세상에 머물렀다고 알려졌다.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석가모니의 제자 나한상은 국립춘천박물관에 의해 정교하게 복구되었고, 이후 2018년 국립춘천박물관, 201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창령사 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展으로 처음 소개되었다. 이번 호주 전시에서는 설치작가 김승영의
1천 개가 넘는 스피커를 쌓은 <타워(Tower)> 작품 곳곳에 50점의 나한상과 한 점의 부처상을 배치하고, 사운드 디자이너 오윤석과 협업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대규모 체험형 전시로 구성되었다.
파워하우스박물관(Powerhouse Museum)은 1879년 시드니국제박람회를 계기로 화력발전소를 개조해 설립한 호주 대표 박물관이다. 리사
하빌라(Lisa Havilah) 파워하우스박물관장은 “오백나한전은 2019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시로 꼽혔으며, 이처럼 훌륭한 전시의
첫 해외 특별전을 호주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국제기관 및 예술가들과의 협업은 우리 박물관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호주 관람객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양국 문화교류와 우호 증진 위한 다양한 행사 진행
한편 한국과 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9월부터 양국 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호주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더 위글스
(The Wiggles)’가 주시드니한국문화원과 공동 기획한 ‘한국문화 특집’ 총 3편의 유튜브 영상 조회 수는 현재 총 14만 회를 기록하는 등
호주 어린이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삼삼오樂(락)>과 이날치 정규 앨범 <수궁가>로 구성된 특별 공연
영상 ‘Travel of Korea's Sound’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한국의 전통음악도 소개된 바 있다.
□ 한국-호주, 1961년 정식 외교 관계 수립 후 긴밀한 협력 이어와
한국과 호주의 본격적인 인연은 한국전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호주는 한국전쟁에 군인 1만 7천여 명을 파견하고, 1961년 한국과 외교
관계를 정식으로 수립했다. 이후 양국은 민주주의, 인권 등의 가치를 공유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은 반세기 이상 쌓아온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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