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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령사 터 오백나한> 전시 시드니에서 성황리 폐막

등록일 2022-05-16 조회 2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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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령사 터 오백나한> 전시 시드니에서 성황리 폐막
- 한국-호주 수교 60주년 기념 나한 석조상 첫 해외 순회 -
- “2022년 가장 아름다운 전시”, “힐링의 시간” 현지 언론과 관람객 호평 -
- 설치작가 김승영 현지 방문으로 화답 -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이 한국과 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시드니 파워하우스

    박물관에서 개최한 《창령사 터 오백나한》전시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지난 15일 폐막했다.
 
□ 국립춘천박물관이 유물 대여...문화재와 현대미술의 조화로 화제 일으키며 호주 언론 호평 이어져

    이번 전시는 국립춘천박물관 소장품으로 구성된 고려시대 나한 석조상 50여점의 첫 해외 전시로, 총 누적 관람객수 23만명을 돌파하는 등

호주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막을 내렸다.

  

    나한 석조상은 한국 불교의 황금기인 10세기~14세기 사이의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2001년 강원도 영월 창령사 옛 절터에서

317점이 출토되어 국립춘천박물관에 의해 정교히 복구되었다. ‘나한’은 산스크리트어 아르한(arhat)을 한자로 음역하여 만든 ‘아라한’의 줄임말이며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성자’를 의미한다.
  
    문화재와 예술의 만남으로 화제를 일으킨 이번 전시는 설치작가 김승영이 1157개의 스피커로 탑을 쌓아 올린 후 그 사이사이로 나한상을 배치해

유물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내었다. 전시 1부에는 나한상 29점과 “토닥토닥”, “아버지 사랑해요” 등 인간의 여러 감정이 새겨진 김승영 작가의

바닥 설치물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내면을 조용히 바라볼 수 있도록 연출되었다. 2부에서는 ‘일상 속 성찰의 나한’이라는 제목으로 김승영 작가의

스피커 설치작품에서 나오는 자연의 소리, 도시 소음 등과 함께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나한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이 바쁜 생활 속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쉼의 공간으로 디자인하였다.
 
    호주 현지언론의 관심과 비평가들의 호평은 전시기간 내내 이어졌다. 시드니모닝헤럴드에서는 ‘오징어게임은 비켜라: 한국의 다음 주자는 나한’

이라는 제목으로 전면을 할애하며 “(전시가) 한류와 시너지를 발휘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였고, ‘2022년 가장 아름다운 전시 중

하나’라는 제목으로 리뷰기사를 싣는 등 약 5차례 이상의 보도를 통해 전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더 오스트레일리안’, 공영방송사 SBS 등

주요 미디어에서 유물과 현대미술의 이례적인 만남과 감동, 그리고 한국이 가진 소박하고 간결한 미(美)에 대해 소개하였다. 
    

□ 온화한 미소 머금은 나한상, 코로나로 지친 관객들에게 힐링의 시간 선사 
    전시를 찾은 호주 관람객들의 평도 매우 긍정적이었다. “전시공간에 머무는 시간 동안 복잡한 일상으로부터 잠시 떨어져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친근하고 소박한 미소의 나한들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이었다”, “유물과 현대미술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할수 있어

감동이었다” 등 다양한 관람평이 쏟아졌다.

 

    전시 연계 특별행사로 마련된 Late Night에서는 김승영 작가가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직접 관객과 만나 작품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다. 이외에도

한류 주제의 강연, 연등행사, 케이팝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개최되어 한국문화 전반에 대해 깊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가졌다.


    본 전시는 《창령사 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이란 제목으로 2018년 국립춘천박물관, 201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었고,

이후 지난해 한국-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호주 대표 문화예술기관인 파워하우스박물관에서 한국계 김민정 큐레이터의 기획을 통해 첫 해외

순회전을 가졌다. 국립춘천박물관이 나한 석조상 유물을 대여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진흥원, 주시드니한국문화원, 호주 외교부 산하 호한재단이

후원하는 등 양국의 여러 기관의 협력을 통해 의미있는 교류가 성사되었다.


    정길화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호주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이번 전시

폐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 자료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강예지 팀장(☎ 02-3153-1778)에게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