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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정점 찍으려면 아직 멀었다?!

등록일 2022-09-08 조회 2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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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 정점 찍으려면 아직 멀었다?!
 <오징어 게임> 글로벌 신드롬 압도적 시청 확인
 K-Pop은 에스파, 아이브, 리사(블랙핑크) 강세
 대부분 나라에서 한류지수 상승, 연령별 격차 해소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2 글로벌 한류 트렌드』 발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이 『2022 글로벌 한류 트렌드』를 발간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 발간을 맞이한 『글로벌

한류 트렌드』는 연간 한류 이슈를 분석하고 국가별(권역별) 한류 현황을 요약한 핸드북이다. 지난 1년간 <오징어 게임> 신드롬과 방탄소년단의

활약 및 그룹 활동 잠정 중단 발표가 혼재했던 상황에 대해 핸드북은 한류가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라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글로벌 신드롬 재확인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OTT 영상콘텐츠 관련 거의 모든 기록을 새로 썼다. 시청 가구나 시간 등의 흥행 지표뿐 아니라 시대

담론이나 놀이 문화 등 사회적 측면에서도 <오징어 게임>은 강력한 파급력을 보였다. 뒤이어 공개된 여러 한국 콘텐츠가 잇달아 흥행하며 글로벌

OTT 업체들의 한류콘텐츠 투자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이 역대 가장 많은 시청 가구 수를 기록한 콘텐츠라고 발표한 바 있다. 첫 28일 동안 1억 4,200만 가구가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는데 이는 역대 최초 1억 가구 시청 돌파 기록이다. 또한 <오징어 게임>은 첫 28일 동안 약 16억 5,000만 시간의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1위 기록이며 2위인 <기묘한 이야기> 시즌 4와도 3억 시간 정도의 격차를 보인다.



K-Pop 혼종성 강화 및 팬덤 공고화


  K-Pop 아이돌 그룹 멤버 구성부터 해외 전문가들과의 협업까지 K-Pop 콘텐츠 제작과 유통 전 과정에서 초국적 요소는 필수가 됐다. 특히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 데뷔앨범은 K-Pop 정체성에 대한 재논의의 도화선이 됐다. 리사는 데뷔앨범을 통해 역대 K-Pop 여자 솔로 가수 앨범 최다 판매량인

초동 75만장, 누적 95만장을 기록했고 ‘아이튠즈 송 차트’에선 6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개별 K-Pop 가수/그룹의 국내외 팬덤 크기와 충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앨범 초동 순위를 보면 상위 30위권 앨범 중 다섯 작품만 발매된 지

2년 이상 된 타이틀임을 알 수 있다. 개별 앨범 판매량도 최신 발매작일수록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상위 30위 중 총 열두 개의 타이틀이 올해

(2022년) 발매된 앨범이다. 데뷔 3년차인 에스파(aespa)가 최근 여성 그룹 최초로 남성 그룹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초동 100만장을 돌파하며 아이브(IVE),

리사와 함께 여성 가수/그룹의 팬덤 충성도 역시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류지수 증가 및 한류 대중화 확대


  18개 조사대상국 중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 국가에서 *한류지수가 상승해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류현황지수’와

‘한류심리지수’ 평균은 3.2, 123.2로 2020년 대비 각각 4.9%, 6.2% 증가했다. 미국, 영국, 호주, 남아공 등 과거 한류 인기가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국가

들에서 한류 대중화가 크게 일어났다. 2020년과 비교하여 한류콘텐츠 **이용다양성은 평균 4.9에서 5.4로, ***이용집중도는 평균 35.3에서 41.9로

증가했다. 특히 과거 한류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40대 이상 남녀와 10대 남성의 이용다양성과 이용집중도가 크게 증가해 성별, 연령별 집단 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한류지수: 한국 대중문화가 해외 현지 소비자에게 수용된 정도와 그것의 성장 또는 쇠퇴 경향을 반영하는 지표. 한류의 현재 인기와 대중화 정도를 나타내는 ‘한류현황지수’와 한류의

    성장 또는 쇠퇴 정도를 나타내는 ‘한류심리지수’로 구분해 각각 측정
 ** 이용다양성: 한류콘텐츠를 다양하게 소비하는 정도(범위 1~10)
 ***이용집중도: 특정 한류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비하는 정도(범위 1~100)
 

  진흥원 정길화 원장은 “<오징어 게임>과 방탄소년단 등 인기 콘텐츠를 통해 한류 대중화가 진척된 부분은 고무적”이라며 “한류콘텐츠 제작시스템의

고도화, 전문인력 풀(pool)의 확장을 바탕으로 국내외 자본 투자 역시 활발한 점을 고려한다면 한류는 정점이 아닌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보는 게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2022 글로벌 한류 트렌드』는 진흥원 홈페이지(kofice.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교보문고 정부간행물 코너에서 9월 15일

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이 자료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연구팀 김아영 팀장(☎ 02-3153-1786)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