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신현택 초대이사장
등록일 200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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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문화교류 민간가교 되겠다"
"아시아 국가들의 문화산업 교류를 위한 민간 차원의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19일 출범한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의 신현택(삼화프로덕션 대표, 58) 이사장은 "문화란 일방적인 확산이 아니라 각 나라가 서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발전해나가는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활발한 문화교류와 문화콘텐츠 공유를 위해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을 출범하게 됐다"고 출범 의의를 밝혔다.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은 아시아 각 국과 활발한 문화 교류를 하기 설립된 민간 단체로, 국내 문화산업 관련 기업들은 물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산업개발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등 문화관광부 산하 지원기관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날 재단 창립식에는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배기선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 리빈 주한 중국대사, 오사와 쓰토무 일본문화원장 등 한중일 3개국 문화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 아시아 국가간 문화 산업 교류ㆍ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재단의 역할에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신 이사장은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인 만큼 풍부한 문화유산과 전통을 보유한 아시아 나라들이 각 국가간 문화교류와 문화산업 협력을 통해 경제 발전은 물론 세계문화의 중심 지역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올해 △아시아 문화산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 △아시아 문화콘텐츠 교류 전시회 개최 △아시아 문화산업 전문인력 교류 △국내 문화산업의 대외협력 지원 △국내외 업계 및 전문가 등의 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의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신 이사장은 "아시아 문화교류의 임무를 띠고 설립된 만큼 우리 문화를 아시아에 알리고 아시아 국가간 문화교류에도 적극 앞장설 것"이라며 "오는 7월엔 아시아 9개국 가수들을 초청해 아시아 뮤직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0년 국내 최대 드라마 외주업체인 삼화프로덕션을 설립, 운영하고 있는 신 이사장은 TV 드라마 `불꽃' `겨울연가' 등을 제작해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 수출해 한류열풍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창립식에서는 안재욱ㆍ김희선ㆍ이가자 등 한국 대중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아시아 문화교류 활성화에 공로가 큰 인물에 대한 표창이 있었으며, 보아를 비롯해 중국의 쑨위에(孫悅), 일본의 V6, 홍콩의 천샤유동(陳曉東) 등 아시아 각국 대표스타들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디지털 타임스 / 박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