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민간창구 한곳으로
등록일 200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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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에서 뜨겁게 불고 있는 '한류(韓流)' 열풍을 체계 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민간사업창구를 통일한다.
문화관광부(장관 이창동)는 그 동안 다양한 채널로 아시아시장을 공략 하던 기존 민간사업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이 사장 신현택)을 설립하고 이를 지원키로 했다.
올해는 일단 5억원 정도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지만 앞으로 재단의 업 무성과를 지켜본 뒤 증액할 계획도 갖고 있다. 문화관광부 이해돈 사무 관은 "그 동안 한류는 뜨거웠지만 민간 차원의 대외적인 협력창구가 통 일되지 않아 애로사항이 많았다"면서 "정부는 정부 차원의 업무를 계속 추진하지만 민간창구는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으로 일원화했다"고 전 했다.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이 첫번째로 내세운 목표는 국수주의적 문화 전 파를 버리겠다는 것. 삼화프로덕션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는 신현택 이 사장은 "기존의 일방적인 문화 전파에서 서로의 문화를 인정하는 새로 운 문화협력창구로 만들겠다"면서 "중국 일본뿐 아니라 동아시아 9개국 간 문화교류를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시아문화산업 교류재단' 창립식에는 이창동 문화부 장관, 배기선 국회 문광위원장, 박병윤 국회의원, 송도균 SBS 사장, 대한체육회 이연택 회장, AVEX의 톰요다 회장, 안재욱, 장동건, 김희선, 보아, 강타, 슈, NRG, 클론, 더 칼라 등 국내외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재단창립식에는 그 동안 '한류'에 공로가 있는 연예인 및 업계 관계자 들에게 공로상을 줬는데 안재욱 보아 강타 NRG 클론 등이 '장관상'을 받았다. 2부는 본격적인 축하공연으로 펼쳐졌다. 일본 그룹 V6와 슈, 중국 정상의 가수 쑨위에와 구준엽, 강타와 천사유동 등 국내 스타와 아시아 각국 스타가 함께 벌인 듀엣공연은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펼 쳐진 창립식과 축하공연은 케이블ㆍ위성 음악채널 m.net을 통해서 28일 밤 10시 녹화중계된다.
매일경제 / 정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