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국내 최초 실증적-체계적 한류효과 조사발표
등록일 2005-03-14 조회 13120
한류 통합적 경제효과, 4조 5천억에 달해 (IPS)
중국 내 한류 브랜드 자산, 미, 일보다 월등 (성균관대 미콘연)
방송드라마, 한류 형성의 일등공신 (바이타민비즈)
아시아 국가들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가 국내 산업에는 얼마의 경제적 가치를 갖는 것일까. 최근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신현택, 이하 재단)이 15일 발표한 한류 관련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경제적 규모는 4조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문화산업 관련 4개 분야 즉 음반, 영화, 방송, 게임 등의 생산유발액, 부가가치유발액 등의 직접효과와 기타 제조 및 서비스업(휴대폰, 가전제품, 의류, 화장품, 관광)의 생산유발액, 부가가치유발액, 취업유발인원의 총계인 간접효과를 합한 것이다.(IPS, “한류의 통합적 경제효과분석”, 조사기간:04.9-05.2, 조사지역: 중국, 홍콩, 대만, 일본)
이에 따라 지난 2월, 일본의 다이이치 생명이 발표한 <겨울연가>의 국내 경제효과액 1조2천억원을 감안해볼때 한류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조동성 교수(서울대 경영학과, IPS이사장), 한은경 교수(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조성룡 교수(바이타민비즈 책임연구원) 등이 주축이 되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한류의 통합적 경제효과 분석’, ‘한류의 브랜드자산 측정 연구’, ‘한류실태파악을 통한 활성화 방안 연구’ 등을 주제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번 결과를 16일(수)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될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한류관련 조사연구 발표회>에서 공개했다.
중국 내 한류 브랜드 자산, 미,일보다 월등, 한류관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가능성 확인
한편 중국 북경과 상해 등을 중심으로 한류의 국가 이미지에 대한 브랜드 자산 측정결과 응답자의 80% 가량이 한국에 대한 인지적, 경제적, 감성적(민족적 자부심, 인간적 정의 중요성 등) 부분에 대해 좋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류 현상은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비용지불의사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옴에 따라 향후 한국문화산업의 수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균관대 문화미디어컨텐츠연구소, “한류 브랜드가치 자산측정”, 조사기간: 04.11-05.2, 조사지역: 북경, 상해)
'드라마’, 한류 형성의 일등공신, 베트남, 한류의 새로운 진원지로
아시아 각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에 가장 기여하고 있는 문화산업콘텐츠 장르는 드라마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별 분석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과 평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곳은 바로 베트남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류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문화상품 수요증대와 함께 그 성장잠재력은 그만큼 큰 것으로 보고됐다. 조성룡 교수는 “한류는 이제 상호교류라는 형태로 새롭게 진화, 확산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바이타민비즈, “한류실태파악을 위한 시장조사”, 조사기간: 04.9-05.2, 조사지역: 북경, 도쿄, 하노이, 타이베이, 상하이)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김양래 처장은 “이번조사는 아시아 각국의 문화산업 현황과 수요조사를 통해 한류의 지속 및 확산방안을 마련하고 업계 및 학계에 한국문화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목적으로 진행했다”며 “향후에도 정기적이고 반복적인 현지조사를 통해 한국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데이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되는 조사결과는 한류의 경제적인 효과를 국내 최초로 실증적으로 검증한 첫 번째 학문적인 조사결과라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향후에는 한류의 지속적 확산을 위한 기초자료와 함께 정책 입안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