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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인도차이나 전문가 서유진 선생과 좌담회 개최

등록일 2005-03-11 조회 1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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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은 11일, 점심시간을 이용 전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초빙 특별좌담회를 가졌다.
 
인도차이나 및 동남 아시아권에서 각종 사회조사 프로젝트 및 인권관련 NGO활동을 하고 있는 서유진씨를 재단으로 초청, 그 지역의 역사적인 배경과 향후 변화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서유진 선생은 이날 강의에서 "이들 나라들은 식민통치를 받고 독립이 되면 내전이 일어나고 내전이 끝나면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되다가 이틈에 개발 군사독재가 진행된다는 역사적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은 과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20세기 내내 제3국으로 분류돼 서구에 의해 모멸과 멸시를 당해 온것도 사실이며, 그러나 21세기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징후가 이곳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건국이래 뿌리깊게 박혀있던 오랜 왕정과 철저한 신분제 사회를 3년의 6·25전쟁을 통해 일거에 붕괴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룩한 사상 유례없는 민족"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민족의 저력이 지금의 한류를 이끌고 있으며, 21세기는 한국이 문화강국으로서 아시아의 문화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태국의 저명한 교수로부터 특별한 역사적 경험과 성과를 갖고 있는 한국이 아시아 주도국으로 전면에 부각되야만 한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다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재단의 업무에 대해 긍지를 갖고 창의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