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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관련 조사사업 결과 발표회" 성료

등록일 2005-03-17 조회 1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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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은 16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한류관련 조사사업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학계, 업계, 언론, 유관기관,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발표회는 신현택 재단 이사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번 조사연구를 진행했던 조동성 서울대 교수, 한은경 성균관대 교수, 조성룡 바이타민비즈 책임연구원의 발제가 이어졌다.

 

한류의 통합적 경제효과를 주제로 첫 발제에 나선 조동성 교수는 “한류의 생성은 드라마, 가요 등 특정 장르의 진출로 시작되었으나 결과적으로 드라마, 가요, 영화, 게임, 패션, 음식 등 다양한 분야가 현지에서 복합적으로 작용되어 형성된 산물”이라며 “국가별, 산업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고 이것이 상품수출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경 교수는 두 번째 발제에서 한류의 브랜드 자산 측정 연구 발표에서 “한류의 가치는 현재 미국이나 일본의 대중문화보다 현지 소비자들의 비용지불 의사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한류 경쟁력의 크기는 나라별로 차이는 있으나, 드라마의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으며 배우보다는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그 자체에 있다”고 밝혀 콘텐츠 개발 지원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조성룡 책임연구원은 “현지에서 생각하는 한류는 우리에 대한 이미지”였다며 한류는 우리 한국인들의 패션, 헤어스타일 등 유행을 따르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우리는 단순히 드라마 등의 문화산업 호황을 가리켜 현상을 보는 시각의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 연구원은 그렇기 때문에 “현지에 대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현지에서 느끼는 한류 이미지에 맞는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발표회는 한류관련 업계, 학계, 언론계 외에도 대만의 GTV 등 해외 방송사도 참석해 우리나라 문화산업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끝으로 김양래 사무처장은 2005 사업계획 보고에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재단은 지속적이고도 실증적인 현지조사를 진행해 한류의 확산과 안정화를 위한 실제적인 정보를 축적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