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초청으로 한류 스타 취재를 위해 방한한 대만 기자단은 9일 오후 힐튼호텔에서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주연배우인 김래원 김태희씨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30여명의 대만 취재진과 국내 취재진이 대거 몰려 양국의 취재경쟁이 더욱 뜨거웠다.
특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대만 방영을 앞두고 이루어진 이날 기자 회견에서 대만 기자단들은 김태희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기자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의 권총강도 사건"에 대해 묻자 김태희씨는 "돈 보다는 살았다는 것에 대한 안도로 그 일 이후에는 삶에 대한 고마움을 갖게 된 기회로 삼고 있다"고 의연하게 대답을 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 회견에서는 대만 기자단들이 오히려 국내 언론이나 한국 팬들보다 두 사람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여러가지 구체적인 질문을 해 한국 기자단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김래원, 김태희씨는 난해하고 사적인 질문까지도 재치있고 진지하게 답을 해 기자단의 박수와 탄성을 시종일관 이끌어 냈다.
대만 기자단은 회견 후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 열린 한국관광공사 주최 만찬에 참석해 한국 문화담당 기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기자단은 10일 김희애씨의 회견을 끝으로 공식 취재일정을 마치고 오는 11일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