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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작가, 북경영화학원 방문

등록일 2005-04-07 조회 13513

 
상해 일정을 모두 마친 한류 작가들은 북경영화학원을 찾아 교수및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짐으로써 북경일정에 들어갔다.
 
시나리오와 방송제작 등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은 학국에서 온 한국작가들에게 작가 등단과정, 수입, 방송제작에서의 영향력 등을 질문해 관심을 끌었다.
 
한 학생이 "인어아가씨의 주인공인 아리영은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배우를 캐스팅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는데 실제로 어떻냐?"는 질문을 하자 "방송은 작가뿐 아니라, PD, 스태프 등과의 합의하에 제작되며 실제로 방송이 시작된 뒤에 캐스팅된 배우를 알게될 때도 많다"며 "극적인 대립구조에 긴장감을 주기 위해 과장된 면도 있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또한 수입이 어느 정도이며 시청률에 따라서 영향을 받냐는 질문에 남애리 작가협회 이사는 편당 수입은 고정적이지만 계약에 따라서 천차 만별이라고 답했다. 한학생이 한국의 작가들이 대부분 여자인 이유에 대해서 묻자 안금림 작가는 "작가로 등단해 고료를 받아 수입을 얻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인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보다는 수입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적은 여자들이 활동을 많이 하고 있으며 심리묘사를 위한 삶의 감수성이나 인내력이 여자들에게 유리하고 주 시청자가 여성인 면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 역시 상해에서와 같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특히 작가나 제작 지망생들이 한류 작가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꼼꼼히 받아 적는 모습에서 미래를 위한 중국 젊은이들의 진지함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 나라 작가들은 내일 이곳 북경영시예술가협회 소속 작가들과 '김수현 작가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