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산하 대중미디어기구(Mass Communication Organization of Thailand, 이하 MCOT)사장단이 31일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을 찾아 양국 문화교류에 대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재단을 찾은 라왓 챰찰럼(Rawat Chamchalerm)회장, 밍콴상수와(Mingkwan Sangsuwan)사장, 비라완 바라루쓰(Veerawan Vararuth) 국제뉴스 국장 등 사장단과 수행진 등이 포함됐다.
김양래 처장을 비롯 재단 각 팀 실무진이 함께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김처장은 재단의 교류사업 등에 대해 소개하고 한-태국 친선교류행사, 영상물 교류사업, 쓰나미 피해복구를 위한 협력방안, 인적교류프로그램 등에 대해 MCOT의 사업참여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라왓 회장은 "MCOT는 태국 내에서 2개의 TV방송국과 62개의 라디오 채널, 통신사 및 태국 내 최대의 케이블 방송사를 운영하는 미디어 총괄 기구"라고 소개하고 재단의 태국 창구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많은 제안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한-태 친선교류행사의 경우 장소 및 태국측 연예인 섭외 등 태국 내 실무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다. 또한, 아시아송페스티발과 관련해서도 기존의 재단이 교류하고 있는 GMM Grammy 등의 태국 내 파트너 등과 연계해 직접적인 서포터로서 역할을 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영상물 한국상영과 관련해서는 "보유하고 있는 다큐프로그램의 경우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런칭과 함께 태국 방송물이 한국인들에게 빨리 소개될 수 있게 되길 희망했다. 이에 김처장은 MCOT에서 한국을 취재할 경우 재단에서 이를 지원할 뜻을 전달했다.
이 외에도 MCOT은 태국 파타야 뮤직페스티벌과 함께 방콕에서 최대규모의 뮤직페스티발을 기획하고 있다며 재단의 참가를 요청하기도 했다. 양사는 문화산업전문가들의 방문교류와 교육 프로그램 등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MCOT 사장단 일행은 우리나라의 공중파 등과의 사업 관계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주한태국대사관에서 문화교류와 관련해 재단과 협의할 것을 요청해 재단을 찾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