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중으로 예정돼 있는 2008 북경올림픽 D-3년 기념 행사인 '손에 손잡고 북경 2008' 의 공연 장소로 자금성 태묘가 잠정 합의됐다. 자금성은 1420년에 세워진 세계 최대의 황궁.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중국 최대의 고건축군이자 세계 최대의 박물관으로 명·청시대에 걸쳐 24명의 황제가 이곳에 거처했다. 방의 갯수만 해도 9200여개가 넘어 갓난아이가 이 곳 궁내방에서 하룻밤씩만 잔다고 해도 27살이 된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다.
신이사장은 "북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스포츠 시설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제안했으나 지금까지 중국내 상업적인 대중공연이 모두 체육관 등에서 열렸다"며 "행사의 상징성이나 차별화를 위해 중국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자금성에서 행사를 여는 게 의의에 적합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로써 신이사장은 지난 24일부터 북경 출장길에 올라 현지 올림픽조직위원회, 중국문화부, CCTV 등과 만나 행사개최와 관련한 현지 논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30일 오후 귀국했다. 이번 북경 체류기간동안 신이사장은 중국측과의 지원협조를 재확인하는 한편, 장소 및 기타 업무 관련 현지 업체협의에 있어 대체적인 윤곽을 정리해 이후 행사 진행을 위한 실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출장에 동행한 장홍준 교류사업팀장은 오는 4월 4일부터 있을 '한중 방송작가 교류행사' 막바지 준비를 위해 현지에 남아 중국측 준비단과 계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