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과 북경영시예술가협회는 8일 한중영시문화산업 협력서에 조인하고 향후 양국의 문화산업교류 증진을 통한 세계 문화 번영에 이바지 하기로 했다. 영시는 우리나라말로 방송영상물을 의미한다.
한중작가 세미나 뒤에 재단의 김양래 처장과 북경영시협회 장연생 부주석이 서명한 협력서의 합의문을 보면 첫째, 2008년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양기관은 이와 관련한 주제로 행사를 개최하고 양국의 경험을 교류하며 둘째, 각국의 정부기관, 업계, 전문가 등의 영향력을 지원받아 양국 문화산업이 교류를 통해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번 협력서를 통해 앞으로 재단과 북경영시협회는 작가교류행사를 통해 양국의 방송물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확대할 것과 이를 통한 한중 문화교류에 양기관이 주도적으로 나설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김수현 작가론에 대한 양국 작가들의 발제와 함께 토론이 진행됐다.
우리측 발제자로 나선 한국작가협회 신상일 원장은 중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사랑이 뭐길래'를 통해 김수현씨의 작품세계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신원장은 김수현씨의 작품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해 시청자로 하여금 향수와 현실을 동시에 체험하도록 하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하며 김수현씨의 작품은 표면적으로 인간의 진솔함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부부, 고부, 부모와 자식, 형제 등 다양한 인간간의 관계를 다루면서 각각의 관계에서의 각자의 심리가 정확히 묘사되고 사회문화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것은 인간의 도리일 수 있고 갈등일 수도 있는데 그것의 귀결은 가정에서 같이 모여 먹는 '식사'로 따뜻함을 지니며 마무리 된다고 소개했다.
세미나를 마친 한국 작가들은 중국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www.sina.com)' 네티즌을 위한 이벤트 상품으로 쓰일 T-shirt에 작가들의 싸인을 직접 새기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작가들은 상해와 북경에서의 세미나 및 방송관계 등과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9일 중국 시청자들과 경극 관람 등 문화체험을 통해 현지 정서를 직접 접하게 된다. 작가들은 오는 10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