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작가 20여명 중국한류열풍 체험하러 간다.
등록일 2005-04-04 조회 12586
- 우리나라 방송작가 20명 방중
- 중국 방송작가와 양국 방송관련 세미나 가져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신현택, 이하 재단)은 4일부터 10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우리나라 방송 및 영화 작가 20여명이 중국 방송작가들과 양국의 방송현황에 관한 세미나를 갖고 현지 시청자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작가교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국측 작가로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고은님, ‘옥탑방 고양이’의 구선경, ‘불멸의 이순신’의 박영숙, ‘로망스’, ‘위풍당당 그녀’의 배유미, ‘다모’의 정형수,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주찬옥 등이 포함됐다. 재단은 “명실공히 한국 드라마를 대표하고 중국한류 열풍의 중심인 드라마와 영화를 탄생시킨 작가들의 방문에 중국 측도 크게 고무돼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중국측은 3개 신문사와 11개 방송채널을 보유한 중국 화동지방 최대 매스컴인 ‘상해 미디어그룹’ 과 우리나라 방송작가 협회격인 ‘북경 TV방송 예술가협회’소속 작가들이 교류에 참가한다.
일정을 보면 상해지역에서 ‘한국 및 중국의 드라마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양국 작가들이 주제발표와 함께 토론을 벌이며 상해영화학원 학생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북경에서는 현지 작가들과 함께 김수현 작가론을 주제로 양국 작가들이 토의를 벌인다. 김수현 씨는 이미 중국에서도 ‘사랑이 뭐길래’, ‘사랑과 야망’, ‘청춘의 덫’, ‘완전한 사랑’ 등의 드라마 작가로 큰 관심을 받고 있어 세미나 주제로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논의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이 외에도 한․중 작가들은 현지의 드라마 및 영화 촬영세트를 견학하고 현지 방송관계자들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중국 시청자들과의 만남의 자리도 예정돼 있어 현지 문화소비자들의 니즈(Needs)와 성향을 한국작가들이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김양래 재단 사무처장은 “한국작가들이 한류생성지를 직접 방문해 현지의 문화를 접하고 소비자를 만나 앞으로의 작품소재개발을 도울 목적으로 이번 교류행사가 기획되었다”고 밝히며 “하반기에는 중국측의 작가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일본 방송 작가도 참여시켜 교류를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