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장르 및 지역 확산 등 눈부셔
등록일 2005-05-25 조회 13284
작년 드라마 수출액, 올 상반기 달성 무난할 듯
한류의 지속, 확산을 위해서는 외주채널, 공동투자 등 여건 조성 필요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전경련 공동 세미나-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신현택)은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 등과 공동으로 한국 문화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2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었다.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은 최근의 “한류” 현황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를 넘어 우리 문화산업이 세계 각국으로 전파되기 위해 세계 문화산업의 추세를 분석할 목적으로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류의 확산은 지금도 이어져...
이날 세미나에서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의 김양래 처장은 한류의 확산과 관련하여 “현재 한류는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장금이 홍콩에서 평균 47%라는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드라마 수출이 현대물 중심에서 역사물까지 장르가 확대되고, 직접수출국들도 중국, 일본 등에서 동남아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어 금년 상반기 중 지난해 수출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류의 지속 발전을 위해 정부와 국회는 문화산업에 대한 세제/투융자에 혜택 등을 법제화하고 전문 인력 개발을 위해 CT대학원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 사항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을 중심으로 아시아 문화산업네트워크를 통한 문화교류를 통하여 아시아인들의 문화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고 김처장은 설명했다.
김처장은 또 한류의 진정한 확산을 위해 “공동투자, 제작, 배급 의 연건조성과 정책지원”, “콘텐츠 확보를 위한 편성전문외주채널의 조속한 설립”, “일방적인 한류에서 벗어나 아시안 문화권내의 쌍방 교류를 위한 정책적 전환” 등을 주장했다.
문화산업 글로벌 마케팅의 역량 강화 필요해
이강복 문화산업포럼 공동대표는 “글로벌 문화산업과의 경쟁에서 국내 문화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기존의 제작중심의 문화산업에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방식으로의 전략변화가 필요하며, 자본력과 규모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창작업체에 대한 수익 배분의 상향 조정과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지원”을 주장했다. 또한,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는 “지적재산권에 대한 국민의식의 부족”, “창의력 있는 인재를 유인하기 위한 창작 인프라 부족” 등을 지적했다.
전문 인력 육성 없이는 문화산업 발전 없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영수 교수와 한양대 박준호 교수는 “국내 문화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산업의 고도화와 부가가치의 확대가 그 관건이나 이를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창의력과 기획력을 갖춘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게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즉, 현재까지의 문화산업이 주로 제작과 관련된 인력 위주로 현재의 한류가 형성됐다면, 경제적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문화산업의 기획, 제작, 유통 등의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과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재계의 전폭적인 지원, 교육 프로그램의 인증제도 도입, 현장감 있는 실질적인 교육과정의 개발, 창의력있는 인재의 유인책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