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산업 발전위해 저작권 보호 나서야
등록일 200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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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김양래 사무처장은 13일부터 광주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0차 한중문화포럼에 토론자로 참석 "중국은 저작권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중국의 문화산업이 경쟁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이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관련 저작권을 보호받기 위해 국제협약에 가입했다"고 예를 들며 "당시 허약한 국내 문화산업의 붕괴를 우려하며 성급하다는 의견이 다수였으나 결국엔 한국 문화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게 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사례를 든후 "중국 역시 북경올림픽을 계기로 저작권 보호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줄 것"을 제안했다.
김처장은 또한 "중국국민들이 한국드라마를 매우 선호하지만 외국 드라마의 방영시간을 제한하고 있어 늦게 편성될 수 밖에 없는 한국드라마를 보기 위해 밤잠을 설치는 형편"이라며 "채널별 해외드라마 영상물 방영 쿼터제 및 편성시간제한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중국측 토론자로 참석한 중국 광전총국 외사사 극계진 부사장은 한중 문화교류와 관련 재단의 역할에 사의를 표하며 "7월 2일 CCTV 동일수가 제작팀과의 공동주최로 준비 중인 북경올림픽 D-3년 행사를 환영하며 앞으로도 두 나라간 문화산업교류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뜻"임을 김처장에게 전달했다. 또한 극계진 부사장은 '중국영화 100주년 사업"과 관련해 한국이 같이 참여할 방안을 모색하자고 재단에 제안하기도 했다.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이틀째 계속된 이날 포럼에서 김처장은 이 외에도 "북경올림픽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사전 경험을 교류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재단은 이를 위해 북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간 문화교류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한중 방송작가 교류를 통한 현장교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중미래산업포럼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중국인민외교학회가 공동 주최하며 한국과 중국의 정치, 외교, 경제, 문화 등 대표적 전문가 33인이 참석해 양국 정치 경제,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등을 비롯해 5개 테마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동북아 지역협력', '한중간 사회문화교류증진방안'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으며 이번 회의 결과는 양국 정부에 건의문으로 작성돼 전달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