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ICE NEWS

대장금 총 수출액 50억원 돌파

등록일 2005-11-23 조회 16330

- MBC 프로덕션 ‘대장금’ 수출 통계치 공개
-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2005 한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세미나 24일 개최

2005년도 한류 최고의 전략콘텐츠로 부상한 드라마 ‘대장금’은 2003년말 대만에 대한 첫 수출이 이루어진 이후 올해로 수출 총액이 5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드라마 판권에 대한 수익이다. 특히 대장금은 일본, 대만, 중국 및 동남아시아를 넘어 올해 중동지역과 유럽, 호주 등지로 수출되었으며 내년에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이란, 유럽 등지에 추가로 방영이 예정돼 있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류정책자문위원회가 주최하고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주관으로 목동 방송회관 3층에서 열린 “2005 한류!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MBC프로덕션 박재복 부장은 미리 제출한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향후 대장금과 같은 킬러컨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해외 수출을 염두한 제작체계의 정비와, 마케팅 전문인력 확보, 수평적 시장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류 확산 및 지속 전략”을 주제로 한 이번 발표에서 박부장은 이 외에도 방송콘텐츠의 수입 대 수출 비율이 95년 7.7 : 1에서 지난 해 0.4 : 1로 완전히 역전되었다고 밝히고 지난 해 수출액 7,000만불을 이미 돌파했고 올해는 1억불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방송콘텐츠 수출 1억불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일본, 대만, 중국의 순이며 장르별로는 드라마가 전체의 91.8%로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서대 심상민 교수는 한국의 문화콘텐츠 산업은 97년 5조4000억원 규모에서 2002년도 18조대로 5년만에 3.4배 성장했으며 이는 영화, 방송영상,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주요 분야에 한정한 것으로 넓은 의미를 적용하면 31조원(2003년 기준)에 이른다며 한국의 문화산업은 초고속 성장세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산업의 성장과는 대비되게 문화산업관련 국고 지원은 2002년 1895억원에서 2003년 1889억원, 2004년 1600억원대로 경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문화산업진흥기금의 경제적 운용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중국 문화 전문가인 경기대 이은숙 박사는 “소위 항한류, 혐한류 등의 반한류는 지금까지의 저항 중 가장 본격적이고 규모가 큰 저항”이라고 진단하고 “중국의 경우 대장금 방영 이후  항한세력은 어느 때보다 심각해지고 있으며 그러나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학한(學韓)’세력도 등장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 박사는 “한류는 나라별로 선호 드라마가 다르고 연령과 성별에 따라서 인기스타가 나뉘는 등 수용국 중심으로 발전되고 있다”며 “중화권이 연대해 항한하는 것도 소규모의 문화블록을 형성해 한류를 이해하거나 대항하겠다는 것으로 오히려 한류의 문화적인 지향과도 맞아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연스럽게 한류를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는 대중문화에 치우친 현재의 교류를 문화전반으로 확대하고 한류 국가를 확대해 더욱 많은 국가에서 공유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새로운 한류시장 동남아”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부산외국어대 김홍구 교수는 “동남아의 한류는 베트남을 비롯,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드라마, 영화, 음악 등에 국한되었던 한류의 영역이 게임, 패션, 음식, 미용, 한글배우기 등 한국관련 문화 및 일반상품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김교수는 한국영화의 “태국 수출은 2002년 82만 달러로 2001년에 비해서는 200% 이상 신장한 것이며 태국내에서만 베이비복스의 음반은 20만장, 세븐은 일주일만에 5만장, 비의 2집도 3일만에 5만장이 매진되는 등 한류 수요에 대한 잠재력이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화 수출은 삼성휴대폰의 태국 시장점유율이 2000년 2%에서 2002년에는 15%로 급증하는 등 분명 수출증대와 관광 등의 파급효과가 증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4일 개최될 세미나는 재단이 간사기구로 운영하고 있는 한류정책자문위원회에 대한 총괄 결과로 국내 업계 및 현지상황에 대한 정보 공유와 토론, 분석을 통해 향후 한류 유지와 확산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목적이다. 

재단은 12월 15일 현재 싱가폴,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현지 문화소비자 시장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재단이 운영 중인 현지 문화산업전문가들로 구성된 통신원을 불러 현지 한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으로 그 결과물은 한류의 대한 심층적인 진단과 전략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세미나 개요>
주제 : 2005 한류! 기회와 도전
일시 : 2005년 11월 24일, 오후 2시∼5시
장소 : 방송회관(목동) 3층 회견장
주최 : 한류정책자문위원회
주관 :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진행일정>
사회 : 최양수(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인사말 : 신현택(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 한류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주제발표
1. 2005 한국문화산업을 말한다 : 심상민(호서대 디지털비즈니스학부 교수)
2. 한류확산과 지속 전략 - 박재복(MBC 프로덕션 부장)
3. 반한류의 성격과 그 대응 방식 - 이은숙(경기대)
4. 새로운 한류 시장 동남아 - 김홍구(부산외대 교수, 동남아학회 회장)

질의응답 및 토론

<문의> 737-3520 조사연구실 박종섭, 기획홍보팀 최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