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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한류, 중국계가 일등공신

등록일 2005-12-15 조회 15363

- 남아 지역에서 한국 문화상품의 주 소비계층은 20대 고학력 여성...
- 한류가 한국제품/여행보다는 한국의 국가이미지에 미치는 영향 보다 큼..
- 선호하는 한국드라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는 대장금, 태국에서는 풀하우스

동남아 지역의 한류, 중화권 방송네트워크가 일등공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중화권 방송 네트워크가 한류의 시작이자 일등공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아문화산업교류재단(www.ikoface.com 이사장: 신현택, 이하 재단)이 15일 “한류의 새로운 시장 동남아, 소비자 조사결과 발표회”에 따르면, 한류는 TV드라마를 통해서 확산되고 있으며, 다언어 다채널 국가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어 채널방송을 통한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가 한류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재단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엔아이코리아(대표: 이흥철)에 의뢰해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의 15세 이상 남녀 각각 500명씩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별면접조사의 분석결과다. 이 조사결과는 15일(목) 방송회관 3층에서 공개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한국드라마나 영화를 본 사람들은 중국계가 60%이상으로 다른 혈통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한국 영화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 중 80%이상이 이미 한국 드라마를 접하고 있다고 응답해 한류의 주류는 TV드라마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태국의 경우, 한국 드라마 시청률(40.0%)과 한국영화 감상률(21.0%)이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에 비해 낮기는 하지만, 만족도가 높아 잠재성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문화상품의 주 소비계층은 20대 고학력 여성...

이번 조사에서 한류의 주 소비계층을 분석해본 결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모두에서 한국 문화상품의 주 소비계층은 20대 고학력 여성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잡지열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유행에 민감하며, 문화상품 구매력이 높고 외화나 외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선호하는 TV 프로그램 장르로 애정/홈 드라마나 쇼/코미디인 것으로 나타나 한국 드라마에 대한 호감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 주 소비계층 외에 한국 문화상품(드라마나 영화) 이용의사가 높은 계층으로는 10대 학생 계층과 30-40대 주부계층인 것으로 나타나, 한류는 앞으로도 더욱 확산되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류가 한국제품/여행보다는 한국의 국가이미지에 미치는 영향 보다 큼..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문화상품(드라마와 영화) 경험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 그리고 여행지로서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본 결과, 한국문화상품 경험이 국가이미지 상승에는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한국의 일반 제품이나 여행지를 선택할 때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국가이미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문화상품으로는 한국드라마보다 오히려 한국영화였으나 드라마가 한국 영화 및 다른 문화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조사됐다.

선호하는 한국드라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는 대장금, 태국에서는 풀하우스....

선호하는 한국드라마로는 싱가포르에서는 대장금(22.7%), 겨울연가(20.7%)의 순이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대장금(28.4%), 겨울연가(27.6%)의 순이었다. 한편 태국에서는 풀하우스(59.4%)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선호하는 한국영화로는 싱가포르에서는 엽기적인 그녀(23.7%), 태극기 휘날리며(12.4%)의 순으로, 말레이시아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 폰, 엽기적인 그녀가 모두 12.5%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태국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26.6%), 여친소(10.1%)의 순이었다. 선호하는 한국 남우로는 싱기포르에서 배용준이 52.2%로 압도적이었으며,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비가 각각 45.5%, 81.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선호하는 한국여우로는 싱가포르에서는 최지우(63.8%). 말레이시아에서는 이영애(52.4%), 태국에서는 전지현(24.6%)이 가장 높았다.

<진행 일정>
한류의 새로운 시장 동남아, 소비자 조사결과 발표회
발표 : 이흥철 NI KOREA 대표이사
사회 : 심재철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10:00 ~ 10:10 안내 및 이사장 인사말
·10:10 ~ 10:50 조사결과 발표회
·10:50 ~ 12:00 종합토론 및 질의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