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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는 한국문화산업계의 자생적인 노력의 결과

등록일 2005-12-28 조회 14111

지난 26일 입국해 한국문화산업계 명사들과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한류의 원인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한 기획 취재를 진행하고 있는 중국기자단이 이날 문화관광부, CJ미디어, 영상물등급위원회,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을 방문하며 취재활동을 벌였다.

중국기자단은 한류는 문화산업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과 함께 연관 기관들의 전략적인 후원에 의한 합작품일 것이라는 사전 믿음이 있는 듯 정부의 업계 지원책과 향후 정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문화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 유병혁과장과의 인터뷰에서 '한류가 형성되기까지의 정부 지원책은 무엇이었냐'고 묻자 유과장은 '한류는 한국 문화산업계의 자율적인 경쟁속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현상으로 정부, 특히 문화관광부는 그 시장을 지원하거나 조정하는 권한도 없다'고 말하고 ' 정부는 국민들의 문화향유를 돕는 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교육인프라 등을 통해 인재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화콘텐츠 서병문 원장에게도 기자단은 '콘진원은 정부산하 기관이라고 알고 있으며 한류를 위해 하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자 서원장은 90년대 드라마, 가요 등의 순으로 중국에 진출하자 중국언론에서 처음으로 한류라는 단어를 썼다'고 말하고 '콘진원은 한참 뒤인 2001년에 설립되었으며 방송영상이나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등을 위한 인프라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특정 문화산업이나 업계에 대한 투자는 전혀없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중국취재단은 CJ미디어 심원필 방송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문화산업계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책에 대해 묻자 심본부장은 '정부의 지원은 없었으며 기업이 자체적으로 시장성을 판단해 실행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경순 영상물등급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영화 등급 심의가 어떻게 이루어지냐고 묻자 이 위원장은 '폭력성, 언어, 선정성 등의 기준을 가지고 유해한지를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단 1편의 애니메이션의 상영에 대해 불가조치를 내렸는데 그것은 남북관계를 고려한 결정이었으며 그 외는 영상물 창작자들의 표현에 대해 최대한의 자율성을 보장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취재진은 문화산업 관계자들과의 이날 인터뷰를 마치고 신촌 등지의 연말 젊은세대들의 풍속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이들은 29일 게임산업개발원,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제작자협회를 방문하며 신현택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