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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감독 "한류는 한국예술인들의 창작혼으로 만들어낸 것"

등록일 2005-12-27 조회 10116

'무사'와 '비트'를 만들어낸 대표적인 한류감독인 김성수 감독은 "한류는 한국 예술인들의 창작에 대한 열정과 혼으로 이루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김감독은 27일 한국문화산업을 기획취재하기 위해 입국한 중국 기자단과의 만남에서 영화산업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은 무엇이 있었냐는 질문에 "한류는 정부가 준비한 것이 아니라 한국 예술인들이 제작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이루어낸 것이지 정부의 지원이나 정책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대답했다.

특히 김감독은 "지난 11월 한달여에 걸쳐 북경전영학원 학생들을 출연시키고 한중 감독들이 공동으로 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고 밝히고 중국과의 영화공동제작의 가능성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중국기자단은 이날 이 외에도 뮤지컬 명성황후 제작자인 에이콤의 윤호진대표, KBS은문기 글로벌 전략팀장, 한국작가협회 신상일 원장, 송승환 PMC 대표 등과도 연쇄 인터뷰를 진행했다.

명성황후의 성공요인에 대해 윤대표는 "명성황후는 단순한 역사의 가공이 아니며 이는 한민족이 걸어온 역사와 한을 승화한 예술품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히고 "명성황후는 항일도 아니었으며 한국인들만의 주관적인 해석이 개입된 작품이 절대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대표는 지난 11월 중국 CCTV에서 이 작품을 취재했었는데 제작진 모두 공연중 눈물을 떨구는 것을 보고 명성황후의 가장 큰 강점은 그러한 공감이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KBS에서 이들은 공영방송의 운영시스템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졌다. 은문기 팀장은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방송제작에 대한 독립성은 철저하게 보장되고 있으며 특히 광고의 경우 한국방송광고공사를 통해 일원화 되어 있어 영업을 통한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기도 했다.

한국작가협회에서 신상일 원장은 "작가는 만들어지는 것이냐, 태어나는 것이냐?"라고 질문을 받자 "그 질문은 협회의 가장 큰 고민이며 협회는 10%의 천재작가를 위한 단체가 아니며 모든 작가들의 소질을 발견하고 이끌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난타를 본 뒤 이를 운영하고 있는 PMC 송승환 대표와도 만나 한국공연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BTV, 청년보는 4개 매체 6명으로 구성돼 한국문화산업계 거물들과 모두 만나며 한류의 원인과 전망에 대한 기획취재를 진행중이다. 28일 취재진은 문화관광부 유병혁 문화산업정책과장, CJ미디어, 영상물등급위원회 등을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하며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장과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