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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대사관 한국영화 상영관 운영

등록일 2005-12-20 조회 11215

시베리아바람이 매서운 우즈베키스탄에도 한류바람이 뜨겁다. 현지의 한국문화산업에 대한 관심과 욕구에 대한 대응으로 주 우즈벡 대사관(문하영대사)은 매일 오후 한편씩 한국영화를 상영하는 한국영화상영관을 지난 10월 12일부터 상설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벡 주재 한국대사관 산하 한국교육원에 파견돼 있는 장원창 교수는 이같이 밝히고 현지 대사관은 2주 단위로 방영일정을 일간신문에 공고하고 주 우즈벡 외교사절단을 상대로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영화 상영관은 매일 30여명 정도가 찾아 한국영화를 보고 있으며 주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 및 한국어 수강생이 찾고 있으며 점차 일반인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벡에서는 겨울연가가 4회에 걸쳐 방영될 정도로 한국드라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이미 가을동화, 여름향기, 올인 등이 방영되었으며 현재는 다모가 방영되는 등 멜로물에서 시대극까지 한국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높다. 특히 겨울연가는 65%의 시청률을 기록했었다고 장교수는 밝혔다.

장교수는 그러나 매일 상영관에서 방영할 영화프로그램 확보가 어려워 자신이 직접 한국방문기간 중에 구입을 해서 가져갈 요량이라고 밝히고 우즈벡 사람들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재단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재단은 이에 대해 관련 단체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사항을 알아보기로 했다.

우즈벡에서는 한국어관련 학과가 개설된 대학교가 이미 7개교로 확대되어 있으며 학생수로는 600여명에 이른다고 장교수는 밝혔다. 도한 한국어를 배우는 인원은 1,000여명에 이르며 한국어 능력시험에 7백여명이 응시하고 있다는 것. 상황이 이런데다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이 현지를 방문해 양국의 자원협력관련 투자협정을 맺은 뒤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재단의 김양래 처장은 제2회 아시아송페스티발 DVD를 장교수에 전달하고 우즈벡지역과의 교류를 위해 재단은 현지 통신원 운영 및 언론 초청을 통한 지원사업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