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문화산업 인프라 구축과 상호 교류에 주력할 것
등록일 2006-05-10 조회 13560
취재 3일째를 맞은 일본 한국문화산업 취재기자단은 10일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문화관광부, 대원C&A를 돌며 취재를 이어갔다.
특히 문화관광부 위옥환 문화산업국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한국의 문화산업 지원책과 스크린 쿼터 축소문제 등에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부의 문화산업 지원책에 대해 묻자 위국장은 "정부는 과거의 여러가지 창작에 대한 규제를 풀고 자유로운 창작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지원의 큰 골자"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한국문화산업은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과 취약한 투자 환경 등 열악한 조건이 있는 것이 사실인 만큼 특수목적회사(SPC) 설립 등을 통해 영화 등을 제작하고 그 수익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 하고 세제 감면 등의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환경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취재진이 스크린 쿼터 축소와 관련해 4,000억원의 영화산업 진흥방안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고 묻자 "재원 마련을 준비 중이며 기금이 마련되면 영화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위원회 성격의 기구를 구성해 지원방안을 논의 할 것이며 제작인력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포함한 영화산업과 창작환경 개선 지원에 쓰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위국장은 답했다.
한편 위국장은 "정부는 상호교류없는 일방적 한류는 성공할 수 없다고 믿고 있으며 민간차원의 스타와 상품의 진출은 민간부분의 시장논리에 의해 자유롭게 진행될 것이며 정부는 고유의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본질적인 국가간 교류를 지원하고 수익논리에 의해 소외될 수 있는 분야를 발굴 지원해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재진은 이 외에도 한국예술 종합학교에서의 수업참관 등을 통해 학생 등과의 인터뷰를 가졌으며 대원 C&A에서는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일본문화콘텐츠의 한국 내 배급 현황 등에 대해 취재했다.
11일에는 영화진흥위원회를 방문하고 '대장금'과 '서동요'를 제작한 이병훈 PD 및 뮤지컬 '명성황후' 제작자인 윤호진 에이콤 인터네셔널 대표와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