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택 이사장, “한류는 아시아 지역 공동 브랜드을 생산하는 매개가 되어야”
등록일 2006-05-09 조회 13937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의 초청으로 지난 8일 입국한 일본취재단이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신현택 이사장, CJ 엔터테인먼트 김주성 대표, KBS 글로벌문화산업팀 은문기 팀장을 만나 한류에 대한 심층 취재를 벌였다.
신 이시장은 한류 붐에 관한 질문과 관련 “과거의 일본 애니메이션과 홍콩 느와르가 아시아 문화산업 콘텐츠의 가능성을 열었다면 한류는 아시아 문화콘텐츠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라며 “한류는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탄생한 것이기 때문에 재단은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공동의 문화산업 발전 및 공동의 브랜드 생산과 함께 공동의 작업과 협력방안을 위한 단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드라마의 인기 이유에 대한 질문에 "한국의 젊은 창작인력"을 꼽으며 "젊은 제작자들은 무국적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발견해 일본과 중국에서도 공감하는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CJ엔터테인먼트 김주성 대표는 “한국도 일본 문화를 받아들이고 일본도 우리 문화를 받아들인다면 양국은 아시아를 뛰어넘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공동투자와 배급이 관건이며 양국이 공동으로 영화를 제작해 배급한다면 헐리우드 영화와도 경쟁이 가능할 정도의 대작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 통신 사타케 신이치 기자는 KBS 글로벌산업팀을 방문하여 KBS 드라마의 수익성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KBS 측은 “KBS의 재정수익 중 6할은 광고가 4할은 TV수신료가 차지한다"고 밝히며 "전체 수익 중 KBS 드라마가 차지하는 분량은 총 수익의 5% 정도”라며 아직까지는 드라마 수출 비중이 크지 않음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취재단은 취재 3일째인 10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문화관광부, 대원C&A를 11일에는 ‘대장금’ 제작자인 이병훈 PD, 뮤지컬 명성황후의 제작자인 윤호진 에이콤 인터내셔널 대표, 난타 제작자인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를 만나 한국 문화산업에 관한 심층 취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