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국드라마의 수입 방영보다는 한중합작을 통해 제작된 드라마를 제작에 더욱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신현택,
www.kofice.or.kr)이 중국언론을 통해 수집한 한중합작드람 현황에 의하면 현재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드라마로는 '경자풍운'으로 CCTV를 통해 방영되었던 '인어아가씨'의 장서희씨가 출연해 화제다.
또한 삼화프로덕션과 상해SMG가 공동으로 제작되고 있는 '미로' 역시 '명성황후'를 제작한 삼화프로덕션에서 '호텔리어' 제작자인 장용우 감독을 내세운 것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로'에는 '애정의 조건'에 출연했던 '이종원'씨도 출연한다. 이 밖에 '너는 내운명', '봉화적자심(烽火赤子心)'이 7월부터 제작될 예정이며 중국관객들로부터 예의바른 연기자로 인기가 높은 '차인표'씨가 출연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한중합작드라마는 중국방영을 위해 제작되고 있는 것 또한 특징이다.
지금까지 제작된 한중합작드라마로는 '북경, 내사랑', '아파트', '하늘도 정이 있다면', '4대명보', '띠아오만 공주', '에게해의 사랑', '강희비사', '비천무' 등이다. 이 중에서 '띠오만 공주'와 '하늘도 정이 있다면', '강희비사' 등은 현재도 방영 중이며 특히 '강희비사'의 경우는 중국내 여러 지방방송에서 동시 또는 순차적인 방영이 이루어져 합작드라마 중 현지 반응이 가장 좋았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중합작드라마는 특히 한류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은 한류 스타들의 출연으로 중국업계에서 하나의 붐처럼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현실. 그러나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윤향란 중국통신원은 "한국내 공중파 방영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데다 언어 등의 문제로 한류스타들의 연기력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늘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은 "양국의 합작드라마의 경우 제작시스템과 언어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국방영을 목적으로 한 드라마도 생산해야 되며 그 전에 중국드라마의 한국방영을 통해 한국시청자들의 정서적인 이해를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