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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기자단, 한국 문화산업 취재위해 방한

등록일 2006-09-15 조회 13670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신현택)의 초청으로 북경, 상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의 최고 문화산업 기자들로 구성된 중화권 한류 기획 취재단이 오는 19일 방한한다. 취재단은 홍콩의 TVB(Television Broadcast ltd), 상해 문회보(文匯報), 대만 GTV,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 중화권의 전문 문화산업 기자 24명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북경TV(北京電視台)의 경우 취재가 끝난 후 북경으로 돌아가 약 30분 정도의 한국문화산업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다.

취재단은 입국 첫날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인 난타를 관람한 후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를 만나 한국의 공연산업에 대해 심층 취재한다. 북경청년보의 왕옌(Wang Yan) 기자의 경우 “난타의 경우 중국 대륙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싱가포르 지역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인상 깊은 공연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의 공연산업이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과 성공 비결을 알기 위해 송승환 대표와의 인터뷰를 요청한다.”라고 취재제안서에 밝혔다.

오는 22일에는 광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송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아시아권 최고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공연을 관람하며 순천의 송강사, 화순의 고인돌 유적지, 한라산 등을 방문하여 전라남도와 제주도의 한국 전통문화유적지 및 관광 상품에 대해서도 취재할 예정이다.

또한 중화권을 열광하게 만든 드라마 <대장금>의 제작자 이병훈PD와의 인터뷰도 예정되어 있다. 이들은 이병훈PD를 만나 한국드라마산업의 제작 현황과 시스템 및 드라마 제작과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에 대해 인터뷰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싱가포르 취재단은 한국의 프로게임리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의 Yu Yun 기자는 “싱가포르는 WCG(World Cyber Games)를 개최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은 지명도 높은 대기업들이나 IT 기업들이 프로게임단을 창설하여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한국의 프로게임리그를 직접 취재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9박 10일간의 취재일정을 마친 후 오는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중국뿐만 아니라 중화권 5개 지역 기자단이 대규모 취재단을 구성하여 한국문화산업에 대한 취재요청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번 취재를 계기로 한-중화권의 문화교류를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라며 취재 지원의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