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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방송 작가 컨퍼런스 매년 열린다

등록일 2006-06-19 조회 9909

- 한중일, 대만, 홍콩 지역 돌며 매년 개최키로 공동 합의
- 동아시아 방송작가 컨퍼런스 16일 폐막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5개국 방송작가들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방송작가 컨퍼런스’가 매년 열리게 됐다.

16일 폐막한 ‘동아시아 방송작가 컨퍼런스’에 참가한 5개국 대표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중국 북경과 상해를 포함해 5개국 6개 도시를 차례로 돌며 매년 작가교류 컨퍼런스를 열기로 선언하고 오는 10월까지 2007년도 개최국을 확정하기로 했다.

공동선언문은 동아시아 국가 방송작가간 교류와 협력강화를 통해 상호 호혜적인 방송 콘텐츠 제작과 공동발전을 모색할 것을 골자로 하고 컨퍼런스 연례적 개최, 개최국 확정 시한 등 세부 네 개 항에 대해 결의했다. 이중 컨퍼런스 운영 사무국은 이번 행사를 주최한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이 맡기로 했으며,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신현택 이사장과 한국방송작가협회 박정란 이사장이 한국측을 대표해서 선언문에 서명했으며 일본방송작가협회 ‘이치가와 신이치’, 북경영화TV예술가협회 이정지 회장 등을 비롯, 상해 미디어그룹, 홍콩TVB, 대만비디오랜드 등이 이번 서명에 참여했다.

지난 15일 부산 웨스틴조선에서 개최된 ‘동아시아 방송작가 컨퍼런스’는 한국에서 겨울연가를 쓴 ‘김연희’와 ‘굿바이 솔로’의 노희경, 판관 포청천의 ‘차이 차오 위(蔡文傑 TSAI TSAO-YU)’, 요조숙녀 원작자 일본의 ‘나카조노 미호’등 한중일과 대만, 홍콩 지역에서 70여명의 방송작가들이 참여해 ‘TV드라마를 통해 본 아시아 문화의 동질성’을 주제로 각국 드라마 현황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했다.

첫날 한국대표작가로는 노희경의 ‘한국드라마의 특성과 현황’에 대해 첫발표가 이어졌고, ‘중국드라마 방영현황과 주 시청증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틀 째인 마지막날 우리나라 드라마로 제작된 ‘요조숙녀’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나카조노 미호는  ‘일본 드라마를 통해 본 전통과 신조류’에 대해 발표했다. 미호는 발표를 통해 연속극을 ‘여성을 위한 응원가’로 분류하며 특히 주부를 주 시청층으로 그리고 신인배우들의 등용문의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녀는 또 일본의 민영방송은 젊은 층을 겨냥한 트렌디 드라마를 제작했으며 이 분야에서 한국과의 합작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하며 현재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는 것이 큰 쥬류인데 이는 드라마가 영화로 영화를 드라마화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포청전 작가인 ‘차이 차오 위’는 ‘과거의 중화지역의 직간접적인 드라마의 소재와 표현 제한’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드라마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이 지역 드라마 발전을 가져 온 가장 큰 최근의 현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대만을 비롯한 중국 드라마는 포청천 이후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한국드라마처럼 매회 새로운 느낌과 감동을 줘야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재단 신현택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동아시아 지역 최고의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첫 번째 행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히고 ‘아시아 지역 방송컨텐츠의 공동 발전을 위해 향후 세계의 경쟁력 있는 방송 작가들과의 교류 창구로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방송작가협회 주관, 부산시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