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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에 흠뻑 젖은 하노이의 밤

등록일 2006-12-11 조회 14179

- 하노이 “베트남 한국영화특별전”개막식 성황리에 개최
-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400석이 꽉 찬 하노이 국립영화관의 개막식 풍경
- 베트남 영화국과 공동주최, 베트남 역대 최대 규모의 영화주간 행사로서 화려한 막 올려
- 최신 한국영화 7 편 소개
- 행사 3일 전에, 극장 가용인원 4000석의 티켓이 예약 완전 끝나
- 배우 손현주의 무대 인사, 소감 에 베트남 관객들의 큰 박수


하노이 국립영화관(National Cinema Center)에서 개최한  “베트남한국영화특별전” 개막행사는 우천시에도 불구하고, 레 띠엔 또(Le Tien Tho) 문화공보부 차관, 응웬 반 띤(Nguyen Van Tinh) 문화공보부 대외협력국장,   라이 반 신(Lai Van Sinh) 문화공보부 영화국장 등을 비롯한 현지 주요 인사들과 김의기 베트남대사 및 한국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좌석 400여석이 꽉 차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베트남한국특별전(Korean Film Week in Ha Noi & Ho Chi Minh) ”은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 베트남 문화공보부 (영화국)과 주최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양국 문화부와 하노이에 최근 개설된 한국문화원이 후원하는 베트남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영화제 행사이다.

베트남 영화국에서는, 공동주최자로서, 하노이 국립영화관을  무료로 지원하였으며, 적극적으로 동 행사에 참여하였는데, 이러한 예는 예전에는 없었다고 알려졌다.  한편 개막작품으로 선정된,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의 배우 손현주와 감독 이영은이 초청되어, 개막식에 초청되었으며, 특히 배우 손현주는 베트남 영화에의 관심표시와 아름다운 하노이에서 꼭 한번 촬영을 하고 싶다고 밝혀 관객들에게 큰 호응으로 얻었다.
 
베트남 언론에서의 관심 역시 뜨거워 50~60여개의 매체가  본 행사를 기사화 했으며, 개막식 당일에는 국영TV ‘ VTV’에서 한 시간이 넘게 배우와 감독을 인터뷰 해 뉴스시간에 방영되어 특별한 관심을 보임으로서, 여타 국가의 영화제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행사라는 것이 현지인들의 평가이다.

이번 상영되는 한국영화는 총 7편으로,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맨발의 청춘, 청춘만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엄마 등 다양한 장르의 최신 한국 영화들이 하노이와 호치민 두 도시에서 소개된다.

드라마 “장밋빛 인생”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방송되면서, 새로운 한류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손현주는 이번에 무대인사를 통해, 베트남 영화에 대한 많은 관심을 피력했으며, “이대로 죽을 수 없다”의 이영은 감독은 베트남 영화인들과의 교류증대를 소망했다.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유재기 사무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베트남한국영화특별전”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간의 문화교류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이해 제고와 양국 간의 문화교류 및 협력의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베트남 문화공보부 레 띠엔 또(Le Tien Tho)차관과 김의기 주베트남한국대사가 축사를 통해 자리를 빛냈으며, 쌍방의 교류가 점차 확대되고 질적으로도 향상되길 바란다며 말씀을 마쳤다.

현지 영화계 사람들에 의하면, 금번 한국 영화에 대한 현지에서의 인기는 베트남 내 지속적으로 일고 있는 한류와 맞물려 대단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올바른 지적이라고 언급했다. 금번 영화제는 베트남의 양대 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총 9일간 계속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