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7개국 언론기자단, 한국 문화산업 취재차 방한
등록일 2007-10-05 조회 12067
- 민주화의 몸살을 앓고 있는 미얀마 언론인이 한국을 찾는다.
미얀마에서는 한국이 우호국 1순위이고, 한국드라마는 수년 전부터 미얀마 사람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민주화 시위의 견인역할을 한 것이 한국 드라마라는 말도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얀마 언론인의 방한은 반갑지 않을 수 없다.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신현택, www.kofice.or.kr)은 해외 주요매체 언론인들의 한국 문화산업 취재를 지원하는데,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7일, 아시아 7개 국가의 언론인들이 한국을 찾는다. 이번 방한은 미얀마 뿐 아니라 한류 붐을 이루고 있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의 대표적 언론인들로 구성되었다. 또한 여기에 이스라엘이 포함되었다는 것이 매우 이채롭다. 이란을 시작으로 하여 이슬람권에 불기 시작한 한류가 이스라엘로까지 확대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들은 1주일간의 일정 동안 그동안 드라마를 통해 접하던 한국문화를 직접 겪고 느끼게 될 것이다. 인사동, 경복궁 등을 관람하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고, 유람선 위에서는 서울 야경과 함께 화사하게 빛나는 한국의 모습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번 방한 일정 중에는 부산을 방문하여 부산국제영화제를 취재하게 된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부산국제영화제가 한류 바람을 타고 다시 한 번 소개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실 지금은 한류의 위기상황이다. 대표적인 한류 국가인 베트남에서 조차 우리 문화콘텐츠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한국드라마에 대한 편성비율을 제한하는 움직임도 여기저기서 생기고 있다. 반한류, 혐한류가 부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때, 현지 언론인들의 방한은 이러한 분위기를 가라앉히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이들이 한국문화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우호적인 활동을 하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