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아시아송페스티벌, 세대간 하나되는 음악, 문화 대축제로 주목
등록일 2008-09-25 조회 12088
(재)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신현택)이 서울특별시와 함께 주최하는 아시아 최고의 대중음악 축제인 ‘2008 아시아송페스티벌’이 세대간 문화적 간극을 줄이고 공통된 이야기 소재를 던져줄 음악 대축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대중음악 축제이자 문화교류 행사로 자리잡은 '아시아송페스티벌'은 아시아의 톱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민간교류 창구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지만 일각에서는 아이돌 가수 위주로 행사가 진행돼 관람층이 10•20대에 집중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행사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가수 신승훈이 참가를 확정함에 따라 30•40대 및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1990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한 신승훈은 1집부터 정규앨범 8장 연속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유일한 가수이자, 현재까지 1,500만장이라는 경이로운 음반 판매 기록을 세우며, 국내 가요사를 다시 쓰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열혈 팬을 확보하고 있는 신승훈이 이번 ‘2008 아시아송페스티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국내외 올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아시아 각 국의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인기가수들이 참가하면서 음악 장르가 대중적 취향의 팝에 편중되었으나 올해는 1993년 결성된, 관록을 자랑하는 동남아 최고의 록밴드인 필리핀의 리버마야와 일본의 신세대 유행을 선도하는 여성 모던록 가수 츠치야 안나 등이 합세하면서 다양한 아시아 음악 장르의 팬들을 끌어모으는 진정한 음악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많은 국내외 가수들이 아시아송페스티벌을 통해 아시아권 스타로 발돋움하면서 아시아송페스티벌이 아시아권 스타 배출의 등용문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04년 1회 행사부터 참가해 온 동방신기 및 보아는 현재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스타로 자리잡았으며, 2회 참가자인 장나라는 한국 여가수로는 유일하게 중화권 최고 여성가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역시 2회 참가자인 이정현 또한 일본 데뷔 1년 만에 일본의 최고 가수들만 선다는 NHK 홍백전 연말무대에 출연했고, 시부야 CC레몬 홀에서 성공적으로 단독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아시아송페스티벌 2회와 3회에서 아시아 신인상을 받았던 이루와 여성트리오 씨야(see ya)의 경우, 당시에는 무명이었지만 행사 이후 인기가수로 도약했으며, 4회의 신인상 FT아일랜드는 2004년 아시아송페스티벌 참가 이후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단독 공연을 갖기도 했다.
그외에도 SG워너비, 슈퍼주니어도 아시아송페스티벌을 통해 아시아권 스타로 떠오른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샤이니, 2PM, 2AM, U-KISS 등 쟁쟁한 신예들이 아시아송페스티벌 전야제 아시아 신인가수 콘서트무대를 통해 아시아권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 가수들의 국내 진출도 두드러졌다. 2회 행사 때 일본 대표로 참가했던 고토 마키의 경우, 한국에서의 인기를 토대로 한국 팬미팅 및 한국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음반도 출시해 좋은 성과를 올렸다. 이를 통해 그녀의 예전 소속 그룹이기도 한 ‘모닝구무스메’의 한국 진출을 앞당기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이들의 단독 공연이 성취되는 모태가 되기도 했다.
3회 행사에 참가했던, 일본의 대표적 최고 아이돌 남성 5인조 보컬그룹인 아라시의 경우, 2006 아시아송페스티벌에 참가한 이후 한국 내 인기를 체감하게 되었으며, 발빠른 쟈니스 소속사는 한 달 여 뒤 국내 첫 라이브 콘서트를 발표했다. 올림픽홀에서 4회에 걸쳐 진행된 첫 한국 콘서트는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2006년 국내에서 개최된 해외가수 공연 중에서 가장 성공한 콘서트로 기록됐다. 아라시는 이 여세를 몰아 국내 음반을 발매했으며 초회판만 10,000여장이 나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명, F4, 소유붕, 장혜매(A-mei), 조미 등 그간 참가했던 중화권 가수의 활약도 대단했다. 특히 홍콩의 유명 여배우이자 가수인 진혜림(kelly Chen)의 경우, 2회와 3회 아시아송페스티벌에 2년 연속 참가했으며, 이 후 친숙한 국내 인지도 덕분에 국내의 모 화장품 브랜드의 아시아 모델로 계약하여 중화권 스타로서는 드물게 국내 광고 시장에 얼굴을 비추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