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대학생 기자“반한 감정, 실체는 있는가?”
등록일 2010-08-19 조회 12071
- 中 학보사 기자단, 서울대학교 대학신문사와 함께 토론회 열어 -
- ‘대학 언론의 역할’,‘중국 내 반한감정 해소 방안’논의 -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중국 대학 학보사 기자단 초청
○ 북경대, 칭화대 등 중국 최고 명문대학 학보사 기자 참가
중국 대학 학보사 기자단이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김영훈, www.kofice.or.kr)의 초청을 받아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방한한다. 북경대, 칭화대, 중국인민대, 북경사범대학 등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 학보사에서 선발된 기자단은 6박 7일 동안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천안함 사건 이후 소원해진 양국 간의 관계를 풀 대안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8월 26일 서울대학교 대학신문사 편집국에서 있을 ‘한-중 차세대 언론인 토론회’에서는 양국 학보사를 대표하는 참가자들이 모여 ‘현대 사회 속 대학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한․중 우호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그동안 한-중 간 민감한 사안이 발생될 때마다 양국 네티즌의 감정적인 댓글이 수차례 문제가 되었고,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언론에 의해 확대 재생산되면서 양국 간 갈등을 조장시키는 일도 종종 있었다.
이에 양국 학보사 기자단은 한국과 중국 언론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및 대학 언론의 역할에 대해 실질적인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더불어 인터넷 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양국 네티즌의 감정적 대응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진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토론회의 사회를 맡은 중국인민대학 당대중국연구소 이민태 박사는 “그동안 인터넷 상에서 몇몇 이슈에 대해 양국 네티즌들이 감정적으로 대응한 면이 없지 않았다. 양국 젊은이들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이런 일들이 부정적으로 작용해왔지만, 앞으로 자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서로의 오해와 갈등은 쉽게 풀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중 학보사 기자들의 교류가 지속․확대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자단은 또한 ‘인천 한류콘서트’,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등의 대중문화행사에 직접 참여하며 한국 젊은이들의 여가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불고기, 김치 등의 전통 음식을 만들어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경험의 폭을 넓힌다.
재단은 2005년부터 해외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하여 한국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국가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 본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기존 사업에서 각국의 영향력 있는 매체를 주로 초청하던 것과 달리 해외 파워블로거, 대학 학보사 기자 등 차세대 오피니언 리더를 초청하여 온, 오프라인 매체에 한류콘텐츠를 전파함으로써 문화강국으로써의 국가 이미지 제고와 홍보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
재단은 올해 중국 대학 학보사 기자단 취재지원사업 외에도 중동(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언론인들의 방한 취재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