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장르 집중탐구를 통해본 한류의 지금, 2차 한류NOW세미나 개최
등록일 2013-07-01 조회 16215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이팔성)은 6월 27일(목) 가톨릭대학교 한류대학원 성의교정 성의회관에서 ‘제2차 한류NOW 정기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제2차 한류나우정기세미나는 ▷한류장르 집중탐구(드라마, 애니메이션) ▷한류지역 집중탐구(브라질)등 총 2세션, 3개 발표로 진행되었다.
먼저 제1세션 한류장르 집중탐구의 첫 번째 발표에서 이만제 교수(원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는 편당 제작시간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른 완성도의 저하, 간접광고로 인한 작품성 손상 등을 현재 드라마 제작 생태계의 문제점으로 진단하였다. 또한 이에 대한 문제점 해결책을 찾아 포스트 한류시대를 준비하는 미래형 드라마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단막극의 활성화, 표준제작비 개념도입, 중간광고 허용 등을 제안하였다.
이 주제에 대한 토론은 반(半)사전제작으로 드라마 성공을 이끌며 드라마 제작현장의 바람직한 생산모델로 회자되고 있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제작사의 백충화 제작총괄본부장과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영상산업팀 윤재식 박사가 맡아 드라마 생태계 선순환 구조에 대한 제언과 드라마 수출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제1세션 두번째 발표는 김세훈 교수(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가 연평균 9%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창작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애니메이션의 해외진출 현황과 성공 전략에 대해 발표하였다.
김세훈 교수는 한국애니메이션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들과 합작형태나 투자 유치로 활발한 해외시장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배급 및 마케팅의 인프라 부족이나 2차 판권시장의 열악한 환경, 애니메이션이 유아용 또는 만화라는 인식, 제작사의 영세성, 투자 제작 시 높은 리스크 등을 문제점으로 진단하였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소비층 확대 및 인식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아울러 현재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는 시간대인 오후 2시-5시가 아동들의 학원 및 교외활동 시간으로 지상파 방영시간대 조정검토 및 온라인, 소셜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는 중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빼꼼’의 사업참여사인 시너지 미디어 강유신 대표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라바‘의 맹주공 감독이 토론으로 참여해 한국애니메이션의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을 이루었다.
제2세션 한류지역 집중탐구에서는 2011년을 전후로 K-Pop이 인기를 얻고 있는 브라질 한류 시장을 MBC중남미 지사장으로 근무했던 정길화 PD가 소개했다.
정길화 PD는 브라질의 한류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높지만 구매력은 높지않다고 진단하며 당분간은 시간 투자, 비용 투자와 함께 인내심을 가지고 전문가를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방송콘텐츠의 경우 높은 문맹률과 브라질 최대 방송인 ‘글로보’의 강한 매체력과 한국 드라마가 텔레노벨라에 비해 스케일이 작고 서사구조가 틀린 것이 진입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널확보를 위한 타임블록 프로젝트를 기업과 함께 추진하거나 메이저 채널보다는 초기 접근을 위해 지방 채널을 공략하는 방법이 유요할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또한 브라질 내 싸이의 높은 인기는 싸이가 직접 브라질의 최대 축제인 쌈바 축제를 방문하여 함께 즐긴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를 하며 쌍방향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 주제의 토론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권기수 중남미팀장과 한국 브라질 소사이어티 김용재 사무총장이 참여해 브라질 내 한류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제도적 방안을 함께 모색하였다.
한편, 한류나우 세미나는 한류의 심미적 가치 및 산업적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2012년도부터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협력하여 반기별 정기세미나로 개최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가톨릭대학교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