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류팬, 한식하면 머릿속엔 ‘김치’ 입맛은 '불고기'
등록일 2015-11-03 조회 21540
첨부 해외통신원_9월_기획기사_한식_보도자료(151029).hwp
- 대표 한식으로 ‘김치’, 현지 인기 한식으로 ‘불고기’ 꼽혀 - 14개국 15개 도시 현지 외국인 한류자문단 139명 대상 집단심층면접(FGI) 시행 - 국가별 현지 식습관, 식문화가 인기 한식에 큰 영향 -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 한식홍보에 효과적 - 국가별 대표 이미지 한식과 실제 인기 한식의 불일치, 현지 맞춤형 전략적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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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류팬들은 한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음식으로 ‘김치’라고 응답한 반면,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한식은 불고기를 꼽아 대표 한식과 실제 현지 인기 한식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세계가 바라보는 한식'이라는 주제로 2015년 9월부터 10월까지 해외 일본, 미국, 벨기에, 호주 등 14개국 15개 도시*에서 현지인 한류자문단* 139명을 대상으로 집단심층면접(FGI)을 진행했다.
- 14개국 15개 도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호주, 이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러시아, 벨기에
- 한류자문단: K-Pop, 드라마, 영화 등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현지 외국인 한류팬클럽 대표로 구성
본 조사는 '한식'에 대해 세계 한류팬들이 바라본 한식의 인지도와 한식의 대중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되었다. 집단심층면접(FGI) 결과, 한식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에 대한 질문에 '김치'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그 외 비빔밥, 떡볶이가 언급되었다. 현지 인기 한식으로는 '불고기'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비빔밥, 떡볶이, 삼겹살, 김밥 등이 선정되었다. 특이한 점은 한류 확산 정도가 큰 국가일수록 다양한 한식이 언급되는 경향을 보였다.
해외 한류 팬들은 한국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속 한식을 통해 한식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 대표 음식으로 김치를 꼽은 베트남의 당티늉 씨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한국음식이 많이 등장하고 베트남 내 언론에서도 한국을 김치의 나라라고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답했다. 육류를 주로 섭취하는 아메리카 대륙, 돼지고기가 금기시 되는 이슬람 국가 등에서는 불고기와 갈비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이 나타나 국가별 식습관 및 식문화가 현지 인기 한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해외 한류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집단심층면접조사를 통해 한식의 세계화▪보급화를 위해서는 ▲국가 지역별, 종교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식메뉴 개발과 표준화 등 글로컬라이제이션화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 한류콘텐츠와 한식의 융복합 ▲한식이 가진 고유의 문화, 역사 스토리텔링 개발 등 다각화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조사에 대해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김덕중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한식 세계화의 무한한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안겨주었다”며, “한식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인 김치, 비빔밥 외 다양한 메뉴들에 대한 최근의 선호도는 한식 외연의 확대와 세계화에 긍정적 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는 우리의 전략과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 간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해당 분야에 대한 보다 폭넓은 조사연구를 통해 공급자와 소비자 간 요구의 차이를 점검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이 자료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한류기반구축팀 여현경 담당(☎ 02-3153-1783)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