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대중문화가 불 지핀 한국에 대한 관심을 예술분야로 확장
등록일 2020-02-27 조회 18006
첨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_보도자료]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대중문화가 불 지핀 한국에 대한 관심을 예술분야로 확장.hwp
□ 지난해 초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 1 방영 후 한국의 갓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커졌다. 그 후 9월,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캠퍼스 찰스 B. 왕 센터 스카이라이트 갤러리에서는 “조선 : 모자의 나라” 전시가 개막했다.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 전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뉴욕주립대 찰스 B. 왕 센터, 주뉴욕한국문화원,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공동 개최로 3개월간 진행되었고, 만 2천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한국 드라마가 불 지핀 ‘갓 신드롬’을 한국의 전통 복식문화와 시각예술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시킨 사례다.
□ 2015년 시작되어 올해로 6년 차를 맞은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ing Korean Arts)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세계인의 이해도가 높아져야 문화예술 국제교류도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제로, 한국의 우수한 공연과 전시가 해외 관람객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2년에 한 번 공모를 통해 우수 공연․전시 작품 풀(pool)을 만들고, 이를 재외한국문화원과 해외 문화예술 전문기관에 소개하여 현지에서 공연․전시가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
□ 2019년에는 총 16개국에서 전시 혹은 공연이 진행되었다. “조선 : 모자의 나라”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렸다. ▲일본 동경과 중국 북경에서는 OCI미술관의 “그 집” 전시를 통해 ‘집’을 화두로 한국의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조화롭게 선보였고,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한미사진미술관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전시를 통해 지난 50년 서울 역사를 소개하였다. ▲영국 런던과 브라질 상파울루, 브라질 쿠리치바 비엔날레에서는 리얼디엠지프로젝트의 “경계협상” 전시를 통해 DMZ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에 화답하였고, ▲미국 워싱턴에서는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심상 : 한국의 색” 전시를 통해 한국의 전통 생활양식을, ▲호주 시드니에서는 킴킴갤러리 “Take at Face Value” 전시를 통해 오늘날 한국 일상 속 한국 사회의 이면을 엿볼 수 있게 하였으며, ▲이번 2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폐막한 사비나미술관 “영감의 원천” 전시는 관람객에게 한국 전통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미술을 선보였다.
□ K-Pop 공연에 대한 관심이 한국 국악과 전통연희, 연극과 무용, 서커스에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도 추진하였다. ▲터키 앙카라와 아다나에서 국악 기반 록밴드 ‘잠비나이’ 콘서트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전통음악 보이그룹이라 불리는 ‘타고’ 공연이 2019 메르코수르 국제연극제 폐막작으로 진행되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신진 창작국악밴드 ‘원초적음악집단 이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서커스창작집단 봉앤줄의 서커스 거리극 “외봉인생”, ▲태국 방콕에서 전통연희팀 난장앤판의 “도깨비 굿”이 한류 팬들을 만났다. 또 ▲한국 연극이 거의 공연되지 않는 스페인 마드리드와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에서 극단 하땅세의 변사가 등장하는 연극 “그때, 변홍례”를 소개했다.
□ 매년 10월 해외 예술감독과 문화원 행정원을 동반 초청하는 사업인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플러스’를 통해 한국의 좋은 작품이 발굴되어 해외에 소개된 사례도 있다. ▲벨기에 유서깊은 바리아 무용전문극장의 예술감독 실비 소멘(Sylvie SOMEN)은 방한 이후 지난해 4월 한국 무용특집으로 아트프로젝트보라 “소무”와 시나브로 가슴에 “해탈”을 소개했다.
□ 2020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공연 투어 역시 한국을 방문했던 예술감독을 통해 추진된다. ▲ 영국 송라인즈 음악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상을 받았던 월드뮤직 그룹 블랙스트링이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미국 서부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올해 사업의 첫 시작을 알린다. 8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콘서트를 가진다. 또 한국과 루마니아, 싱가포르를 비롯하여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성북동비둘기의 연극 “메데아 온 미디어”는 6월 이탈리아 로마와 시라쿠사 2개 도시에서 공연된다.
□ 2020년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의 “리듬풍경”전이 첫 시작을 알린다. 3월 12일부터 9월 27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시립미술관 공동기획으로 추진되는 이번 전시는 캐나다 작가 브렌단 페르난데스( Brendan Fernandes)와 티팬 지로-바스(Tiphaine Girault-Bath)과 함께 캐나다 협력전시로 추진된다. ▲ 이어 프랑스 파리와 독일 볼프스부르크 에서“경계협상”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 집”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는 “오감도: 한국 미술의 다섯 풍경”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영감의 원천”이 소개될 예정이다.
□ 진흥원 김용락 원장은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인 ‘커넥트, BTS’(Connect, BTS)처럼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을 문화예술 전반으로 확장시키려는 노력이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K-Pop, 이번 “기생충” 돌풍으로 다시 주목받은 한국 영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사업을 통해 더욱 폭넓게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