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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1949 대극장의 개장과 의미

등록일 2021-09-11 조회 226

충칭 1949 대극장이 7월 1정부 관계자들과 내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첫 공연을 선보인 이후, 9월이 되어서야 대중을 대상으로 한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티켓은 매진을 기록했다. 8월 초 예정되어 있던 대중 상대 첫 공연은 7월 말다시 코로나19 확산의 우려로 한 달 이상 지연되었다가 9월이 되어서야 공연을 치른 것이다충칭 1949 대극장은 지난 리포트를 통해 몇 차례 소개한 적 있었던 충칭시의 옛 거리 츠치코우구쩐(磁器口古镇)의 확장된 츠치코우에 위치하고 있다총 대지 면적 14,000건물 면적은 25,000이다공연장 높이는 31.6m에 달하며 가장 넓은 곳의 길이가 89m, 폭은 73m에 달한다총 수용 가능 인원은 1,500명이다.

 


<신츠치코우에서 바라본 충칭 1949 대극장. 7월 경 막바지 공사를 하던 모습이다.>

 

사실 극장은 2020년 6월 12일 정식 준공식을 하였기 때문에 어찌 보면 충칭시가 올해 공산당 성립 100주년 기념에 맞추었다는 정치적 목적 또한 무시할 수 없겠다실제 공사 기간은 11개월이었다그러나 대지는 건축하기에 상당히 협소했고원래 충칭의 날씨가 덥고 습한 데다가 작년 유난히 강수량이 많아 강물이 넘쳐 큰 홍수를 겪는 등건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대극장은 여러 최신 공법을 이용하여 제시간에 맞추어 완공될 수 있었다충칭 1949 대극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의 공연장들과는 상당한 차이점을 보인다는 점 때문이다세계 최초 실내가 움직이는 공연장인 대극장은 움직이는 무대뿐 아니라 여러 기술 면에서도 상당한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고 판단된다.


<상당히 큰 스케일뿐 아니라 역동적인 공연 모습은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 충분했다.>

 

공연장의 좌석 종류는 크게 동석(动座)과 부동석으로 나뉜다공연무대 바로 앞에 위치한 동석은 회전식으로 무대 주위를 회전하며 무대를 360도 다 들여다볼 수가 있다물론 외부에 위치한 부동석의 관객들 또한 그 전체 광경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무대 자체도 360도 회전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누구나가 무대의 모든 앞뒤 공간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물론 앞 좌석은 좌석의 위치상 배우들의 날아다니는 모습 또한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어 한 시간 반의 공연을 숨 쉴 틈 없이 집중해서 바라보게 된다.

 


<공연무대가 앞뒤로 움직이고 360도 회전하는 등 상당히 역동적인 공연 장면이다.>

 


<공연과 대극장에 대한 소개 팸플릿사진상의 모습이 실제 공연장의 모습일 것이라 생각지 못했다.>

 

초반에 통신원이 이 대극장이 한편으로 충칭시의 정치적 목적도 포함한다고 언급한 것은 첫 공연 주제만 봐도 느낄 수 있다공연의 주제 자체도 '충칭 1949'로써 중국의 1949년 해방 전 충칭의 역사적 배경과 지역 등을 표현하고 있다충칭은 역사적으로 특히나 홍옌 문화(홍암공산당 사상)가 짙고 관련된 박물관과 전시관이 많지만 동일하게 당시의 국민당과 함께 일본군과 투쟁을 벌인 것에 대해서 있는 그래로 기록하고 있다현재는 대만과의 여러 복잡한 국제적국내적 관계로 불편한 상황이지만 과거 일정 공로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분위기다하지만 이번 공연은 역사적으로도 1949년 공산당과 국민당이 서로 내전을 겪었던 당시가 배경이라는 점에서 내용 또한 당시의 상황들을 묘사하였으므로 상당히 친공산당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었다.

 

 

<돌아가는 공연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 한 곳만 바라볼 수 없다장면 하나하나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

 

이날 통신원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친구들 대부분이 공연에 상당히 만족한 분위기였다물론 그 중에 다른 주제를 다룬 공연이었더라면 통신원 또한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었을 텐데 걱정하는 친구들이 있었지만 실제로 시각적으로 너무나 뛰어났던 공연이었기에 내용을 불문하고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이번 충칭 1949 대극장의 모습과 공연만으로 정치적혹은 선전용이라는 섣부른 판단을 하기는 이를 수 있다공산당 성립 100주년 기념이라는 올해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공연의 주제 혹은 대극장의 건립 시기는 그다지 문제 되지 않을 수 있다다만다음 공연에서는 아마도 판단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확실한 것은 그들의 공연문화와 관련한 수준이 상당히 향상되었으며 공연문화를 즐기는 인구 또한 상당하다는 부분이다잘 만들어진 공연은 어디서나 환영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이런 멋진 대극장에서 한국의 멋진 공연을 볼 수 있는 날도 기대한다.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 참고자료 충칭 1949 대극장 소개 팸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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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한준욱[중국(충칭)/충칭]
  • 약력 : 현)Tank Art Center No41.Gallery Director 홍익대 미술학과, 추계대 문화예술경영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