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한류의 동력기관, GBC 충칭대표처

등록일 2021-04-07 조회 146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 기관(機關)을 소개하고자 한다. 충칭에 있지만 경기도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주고 있으며, 더 폭넓게는 한국과의 가교역할을 묵묵히 해 나가고 있는 곳이다. 바로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의 경기 비즈니스 센터 충칭 대표처이다.

 



<충칭 대표처 입구 모습(), 짱베이취(江北区)는 한국의 강남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대표처는 두 번째 고층건물 协信 16층에 위치하고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Gyeonggido Business&Science Accelerator, 이하 GBSA로 표기)1997년 경기 중소기업진흥재단을 시작으로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 외 해외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하였고, 2017년 경기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 과학기술진흥원의 통합으로 GBSA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과학기술 진흥을 통한 지역산업의 고도화라는 임무 수행을 위해 중소기업이 경기도 비즈니스와 과학기술의 통합지원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며 혁신성장의 촉진자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대표처 공간에 진열되어 홍보되고 있는 경기도 중소기업 제품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GBSA는 중소기업 지원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경기 비즈니스센터(GBC)와 경기 섬유마케팅센터(GTC)를 운영하고 있는데, GBC에서는 시장성은 우수한데 현지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해외 지사와 같은 역할을 함으로써 바이어 발굴부터 거래 성사까지 지원하고 있다. GTC는 경기도 내 섬유 기업의 해외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바이어 발굴, 전시회 참가 대행 등 수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 GBC는 총 4곳으로 충칭을 비롯한 상하이, 광저우, 선양 등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상하이는 GTC까지 운영하고 있고, 충칭 GBC20171월 박운본 소장을 중심으로 개소 준비를 마치고 614일 정식업무를 시작하였다.

 



<평상시 전시 선반에는 경기도 중소기업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라이브 방송 때는 스크린을 이용해 방송 환경으로 전환된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충칭의 무역, 금융의 핵심지역이라 할 수 있는 짱베이취(江北区, 강북구) 관인챠오(观音桥)에 위치하고 있는 GBC 충칭 대표처는 중국의 서부 지역 전체를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박운본 소장을 중심으로 3명의 정직원과 3명의 계약직 직원이 팀을 이루어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많은 프로젝트 중에서도 현재 진행 중인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갓 시작한 온라인 제품 홍보, 판매는 상당히 눈여겨볼 만한 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3차례 화, , 목요일 저녁 730분부터 9시까지 꾸준히 진행 중이다. 중국은 현재 세계적으로도 온라인 상품 판매가 보편화되어 있고 상당히 발달되어 있는 편이기도 하다. 특히나 즈보(直播, 라이브 방송)를 통한 제품 홍보는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 라이브 방송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전시 제품 중에는 통신원에게 상당히 익숙한 제품들도 눈에 들어왔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박운본 소장은 이를 위해 이미 충칭의 사천 외국어대학과 연계해 방송과 학생들을 데리고 방송 홍보를 해 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고, GBC는 기본적 소통능력이 우수한 인재들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 받을 수 있어 진정한 윈윈관계를 형성했다. 대부분의 라이브 방송이 단시간에 많은 수량의 제품들을 홍보한다면, GBC 충칭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약 5~7개의 제품 정도만 홍보한다. 제품의 양적 홍보보다는 질적 홍보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입구에는 타 기관에서 발행된 한국 관련 다양한 정보 책자들이 비치되어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통신원이 방문한 날이 운이 좋게 화요일 인지라 라이브 방송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엿 볼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저녁 대표처의 바로 윗 층에서 공사가 있었다. 건물 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했던 터라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었다. 방송하는 내내 공사는 진행됐고 공사 소음은 라이브 방송을 타고 그대로 전달되었다. 그 정도 상황이면 당황할 법도 한데 학생 아나운서들은 프로 못지않게 위기 상황을 센스있게 넘겼다. 라이브 방송 내내 박운본 소장은 직원들과 함께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통해 끊임없이 방송을 모니터링하였다. 방송이 끝난 후는 신규 등록자 및 방문자 수, 판매 상황 등을 체크하여 지난 번 방송 때와 비교분석을 통해 보완점을 찾아간다.

 


<타오바오(淘宝)앱의 뗀푸(店铺)에서 迎客韩(yingkehan)’을 검색하면 라이브 방송을 볼 수 있다

 - 출처 : 淘宝 GBC 충칭 라이브 방송 스크린샷>

 

여느 때와 달리 큰 소리로 방송을 이어 나가느라 특히나 애먹었을 학생들을 격려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박운본 소장은 매주 3차례 라이브 방송을 하는 날은 6시 퇴근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난 후 대부분 다시 회사로 나와 라이브 방송을 체크한다고 한다.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통한 새로운 도전, 새롭고, 중요한 길임은 확실하지만 쉬운 길이 아님도 확실하다. 아직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사업이라 보완해야 할 것도 많고 특히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박운본 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중국시장 진입을 위한 노력을 보면 과히 눈물겹다. GBC가 그리고 충칭 대표처가 앞으로 경기도뿐만 아니라 한국 전역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들을 중국과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리는 더 확실한 가교역할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한준욱[중국(충칭)/충칭]
  • 약력 : 현)Tank Art Center No41.Gallery Director 홍익대 미술학과, 추계대 문화예술경영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