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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밍제(清明节, 청명절) 후광후이관(湖广会馆,호광회관) 제사 의식 관람기

등록일 2021-04-04 조회 101

4월 2일 후광후이관(湖广会馆호광회관)에서 칭밍제(清明节청명절)에 맞춰 위왕(禹王우왕제사의식이 이루어졌다후광후이관은 지난 2월 통신원 리포트를 통해 한 차례 소개한 바 있다.

 


<많은 젊은 관광객들이 중국 전통복장을 하고 후광후이관 관람을 준비하고 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정문을 들어서면 우왕궁과 함께 큰 우왕 조각상이 자리잡고 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당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신년 맞이 위왕 제사 의식 및 여러 행사들이 취소되었다다행히 현재 많은 문화예술 관련 행사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위치해 있는 위왕궁(禹王宫우왕궁)에서 제사의식이 이루어졌다.

 

 

<향을 건네받고 있는 절차. 거대한 향의 크기가 이색적이다 - 출처 : 호광회관 제공>

 

칭밍제는 춘제(春节춘절), 똰우제(端午节단오절), 쭝쵸제(中秋节중추절)와 더불어 중국의 4대 전통 명절로 불리우며타칭제(踏青节답청절), 씽칭제(行清节행청절), 싼웨제(三月节삼월절), 찌주제(祭祖节제조절)라고도 불리운다매년 4월 4일에서 6일 사이로 정해지며올해는 4일이 칭밍제 앞뒷날 3일과 5일이 휴무로 정해진다칭밍제는 24절기의 다섯째 절기로당나라에 와서 명절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진다칭밍제 시기가 되면 기온이 따뜻하고 강우가 증가하여 봄경작에 좋은 시기가 된다그래서 이 무렵이면 논밭의 흙을 고르고 밭갈이를 한다.

 

또한 이 시기는 고인과 조상을 추모하는 날이다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조상제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상고시대 사람이 죽으면 땅에 묻고 봉분을 하지 않고 제사를 지냈으나전국시대 오면서 봉분을 만드는 풍습이 많아졌으며진한시대에는 무덤을 벌초하는 풍습이 성행하였다문화대혁명 시기를 거치며 사실상 예전처럼 격식을 갖춘 제사를 지내는 풍습은 사라졌지만아직도 이 시기 많은 중국인들은 조상의 묘를 찾아 향을 피우고 종이 혹은 돈 모양의 지폐를 불태우며 고인이 저승에서 편안히 지내길 기원한다.

 

<공연가들의 전통제의식 공연 모습 - 출처 : 호광회관 제공>

 

<제의식과 관련한 현대적인 안무를 통한 공연 모습 - 출처 : 호광회관 제공>

 

위왕(禹王우왕)은 중국 전설상의 쌰()왕조의 시조로써성은 쓰()씨이고 이름은 웬밍(文命문명)이다사기(史記)하본기(夏本記)에 따르면 쫜쉬(颛顼전욱)의 후속이자()의 아들이다요임금의 치세에 대홍수가 발생하였을 때 위왕은 그 전에 아버지의 치수(治水실패 원인 등을 참고하여 13년간의 노심초사한 끝에 치수 사업에성공해 그 공로를 인정받아 후에 제위를 계승하게 되며 나라 이름을 하()라 고치고 안읍(安邑)에 도읍했다.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 출처 : 호광회관 제공>

 

위왕의 제사의식은 청대 강희제 때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충칭으로 이민 온 후난(湖南)과 광씨(广西출신의 이주민들이 함께 우왕을 기념하는 의식을 하였는데후대 일종의 전통 민속 활동으로 변모하였으며, 2010년도에 충칭시 시급 비물질 문화유산(한국의 무형문화)으로 지정되었다충칭 후광후이관의 우왕제는 손 씻기헌화진찬 등 13개 과정을 포함하여 우왕 제사의 절차 규제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행사는 2시 30분에 시작하여 약 1시간 30분 간 진행되었다이번 칭밍제 기간 동안 중국 정부의 지역 간 이동제한 완화로 많은 타 지역 관광객들이 충칭을 방문했다후광후이관 또한 행사 시작 전 이미 많은 인파가 몰려 사진 찍기 좋은 자리를 찾긴 쉽지 않았다물론 타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도 적지 않았다매해그리고 매년 몇 차례씩 제사의식은 대부분 똑같이 진행되지만 매번 이 예식을 준비하는 이들의 진지함을 엿볼 수 있었다특히나 유교경전의 대학의 한 부분을 읆조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과거 잃어버린 자신들의 많은 문화유산의 회복을 위한 한 모습처럼 비춰졌다지난번 개방하지 않았던 회관구성품 전시회임시전시장도 개방을 하여 지금의 후광후이관 복원 전 건물 부속품을 전시하고 있어 더 많은 볼거리도 제공했다.

 



<이번에 개장한 전시장()과 성벽의 모습(). 후이관을 둘러보고 나오면 성벽은 아주 좋은 산책로가 된다. - 출처 통신원 촬영>

 

강을 바로 앞에 두고 자리잡고 있는 후광후이관은 정문에서 몇 걸음만 걸어 내려가면 똥쉐먼(东水门동수문)에서 통웬먼(通远门통원문)을 가로지르는 성벽이 연결되어 있어 그야 말로 현대와 옛날 정취를 동시에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멋진 산책로였다점점 타도시로의 이동이 자유로워지고 있다물론 더 조심해야 하겠지만 조금씩 상황이 좋아짐을 느낄 수 있다하루빨리 이 힘든 시기가 순조로이 지나가길 통신원도 청명절을 기해 조상님들께 기원해 본다.

 


<뜻밖의 지인을 통해 후이관으로부터 받은 기념품우왕 기념 고량주와 제의식에 쓰이는 과일 및 곡물빨간 글씨의 湖广会馆 디자인이 멋스럽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참고자료

传承移民文化 重庆湖广会馆举行清明禹王祭祀典礼https://ms.mbd.baidu.com/r/kiDRw0JRbG?f=cp&rs=2044173548&ruk=VFzNAc6nU2-TWi0lNFSEZg&u=1ab0d493ec091c06

https://aocs.inu.ac.kr/webzine/app/view.php?wp=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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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한준욱[중국(충칭)/충칭]
  • 약력 : 현)Tank Art Center No41.Gallery Director 홍익대 미술학과, 추계대 문화예술경영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