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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속 나브루즈

등록일 2021-04-01 조회 31

315,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상황이 안정화됨에 따라, 사회적 통제 방침을 대폭 완화 한 바 있다. 그러나, 310일 이후 확진자 수 100명 이상을 3일 연속 기록하며 315일에는 수도권 일부 지역들의 학교 들에는 휴교령이 내려져 다시금 긴장감이 돌았다. 정확히 1년 전 315일 발표되었던 팬데믹으로 인한 강력한 사회적 통제 강화 방침을 기억하는 대다수의 시민들 사이에는 다시금 그날의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새해 이자 무슬림들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이자 인 나브루즈를 1주일 앞둔 시점에 발표된 사회적 통제 방침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표, 적용되었다. 3차 유행에 따른 확진자 발생이 가장 많은 수도 타슈켄트에서는 대규모 문화 행사 등이 방역 요건 준수에 따라 통제 강화되었다. 이중에서도 결혼식, 장례식 및 기타 가족 행사 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 준수에 대한 통제 강화가 발표되었으며 스포츠 경기는 관중 없이 개최되었다. 학교들과 대학교들 또한 확진자 발생 수가 많은 구에 따라 온라인 수업으로 변경되었다.

 

321'나브루즈' 명절 당일에도 지역별 대규모 행사들이 대폭 축소돼 진행되었으며 대통령 주체 대형 행사도 후머 아레나(Humo Arena) 종합 빙상 경기장에서 방역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며 TV와 유튜브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 형식으로 국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나브루즈 명절 맞이 행사 출처 :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공식 웹사이트>

 

이날 축사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부처와 정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안정화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국적, 언어, 종교를 불문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더욱 강하게 단결하고, 침착하고 강한 의지와 높은 의식과 책임감을 보여 이 위협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을 다른 기회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해야 하며, 국가 차원에서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지지해주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처럼 이 힘든 날들이 곧 끝날 것이며, 우리는 우리의 위협이 끝나는 그날, 국민들과 함께 더 많은 명절과 더욱 다양한 축제를 개최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언급하며 축사를 마쳤다.

 

당초 지역 사회별로 계획된 나브루즈 명절 행사들 또한 대폭 축소되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 준수에 따라 관람 인원 제한을 통해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많은 인원이 함께 모여 만드는 대표 나브루즈 명절 음식인 플롭과, 수말략 만들기 행사들도 소규모 인원들이 참여해 나누어주는 형식 등으로 진행되었다. 많은 이들은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2년 연속 '나브루즈' 느낌을 잃어버렸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41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른 사회적 통제 방침을 새롭게 발표할 예정이다. 3차 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1차 통제에 이어 2차 통제에 해당하는 날짜가 지난 해와 같아 통행 시간제한 및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공공 시설 일시 폐쇄 조치가 다시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무엇보다 주변 국가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부정적인 상황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모두가 간절히 바람하고 있다. 원활한 백신 공급과 접종을 통해서든, 집단 면역을 통해서든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생활 속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그날을 고대해 본다.

 

※ 참고자료

https://president.uz/ru/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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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이명숙[우즈베키스탄/타슈겐트]
  • 약력 : 현) KBS 라디오 '한민족 하나로' 통신원, 고려신문 기자 우즈-한 친선 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