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한식 제품, 미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승승장구

등록일 2021-03-31 조회 74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남녀노소 사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있다면 바로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로 떠오르며 60% 뛰어올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주당 순이익은 14.09달러로 시장 예상치(7.23달러)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이러한 거대 규모의 온라인 공룡 아마존은 최근 들어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등 기술 혁신을 계속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 아마존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을 손에 꼽을 정도로 코로나19 시대 이후 더욱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북미 시장의 대표 온라인 플랫폼에는 전 세계의 다양한 상품들이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한류 문화 관련 제품들도 대거 진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과거 중국인 판매자나 미국 내 판매자들이 한국에서 수입한 물건을 배송 판매하는 것과 달리, 한국 현지에서 가장 안전하고 믿을만한 제품을 직접 판매해 한국 제품들의 판로를 넓히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카테고리는 한식이다. 과거 한국 식재료품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한국에서 비싼 배송비를 주고 구매해야 하던 것과 달리, 한국 지자체나 기업이 직접 자사 대표 상품을 등록, 검수, 수출 과정을 이어나가며 가장 싱싱하고 유행하는 한식 제품들을 미국 시장 소비자들에게 직접 선보이고 있다.

 


<뉴욕 현지에서도 진돗개 소스를 아마존 배송을 통해 하루 이틀만에 받아 볼 수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진돗개 핫소스는 '아마존 초이스'를 받았다. - 출처 : 아마존 스크린샷>

 


<진돗개 핫소스는 미국 현지인들에게 좋은 리뷰를 얻고 있다. - 출처 : 아마존 스크린샷>

 

전라남도는 지난해 7월부터 도내 비교우위 농수산식품 중 7개 스타 품목을 선정, 미국 현지인의 입맛과 감성에 맞춰 개발한 12개 제품을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이중 신안군 형제수산의 유기농 도시락용 김의 경우 입점 3주 만에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마존 전라남도 온라인 매장에서는 현재 도내 농수산 가공식품 수출 기업 24개사의 50개 제품이 입점돼 판매 중이며, 해남고구마식품의 고구마 말랭이와 아라움이 생산한 건어물 스낵류 제품 등 한국인들이 실제로 즐겨 먹는 건강 간식들도 다수 인기리에 판매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브랜드관에 입점된 24개 기업 중 13개 기업은 해외수출 경험이 전혀 없는 기업이지만, 미국 식품 수출을 위한 FDA 시설 등록부터 온라인 마케팅 관련 컨설팅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 받는 등 적극적인 교육과 서포트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2020년 수출 목표치인 50만 달러를 넘어 연말까지 90만 달러가량의 수출을 달성했다

 

아마존 전라남도 매장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 요리 및 간식을 판매하는 만큼 한식에 관심 있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대호평을 얻고 있다. 게다가 고급 식재료라 여겨지는 전복을 통조림으로 제작해 한식에 관심이 있었으나 한식 조리법에 부담감을 느끼던 소비자들도 사로잡으며 빠르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 전라남도는 미국 아마존에 이어 내년 유럽 아마존에 진출하는 등 전남 식품 브랜드관을 전 세계 온라인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 밝히며, 미국 한식 한류뿐만 아니라 유럽으로도 진출할 것을 예고했다.

 


<한국 식품들을 아마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아마존에 입점한 전라남도 한식 제품들- 출처 : 아마존 스크린샷>

 

전라남도처럼 지자체가 나서서 한식 제품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독특한 매력의 한식 제품들도 아마존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핫 윙, 프라이드 치킨, 바비큐에 빠질 수 없는 핫소스 시장에 국내 기업이 개발한 진돗개 핫소스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진돗개 핫소스는 이태원에서 치킨 윙 전문점 '네 키드 윙즈'를 운영하고 있는 식품 스타트업 네 키드 크루가 개발한 상품이다. 이태원 맛집으로 유명세를 치른 네 키드 윙즈는 지난해 4월에는 tvN<수요미식회>에 소개되기도 했다.

 

진돗개 핫 소스는 기존 미국식 핫 소스의 시큼함에 국산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담아 한국식 매콤함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도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아마존 진출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한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운맛을 알리고 있다. 아마존 판매 시작은 지난 28일부터 진행, 현재 한 달 반 정도 아마존에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벌써 아마존 인기 상품이라는 아마존 초이스태그를 얻었으며, 5점 만점에 4.7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미국 소비자는 이곳 현지 유명 핫소스와 비교하며 이런 말 하기 싫지만, 미국 핫소스 프랭크보다 더 맛있다라며 극찬했다. 한국의 대표 토종견 진돗개 디자인도 한식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강력하게 알리고 있다.

 

이처럼, 크고 작은 한식 제품들이 점점 더 많이 아마존 온라인 플랫폼에 등록되고 있다. 덕분에 뉴욕, LA,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아칸소,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등 한식 제품을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외곽 지역 및 시골 거주인들도 쉽게 주문, 배달받을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19 시대로 인해 매출이 떨어진 시기, 오히려 온라인을 통해 북미 시장에 진출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는 한식 기업들. 2021, 어떤 한식 제품이 또 미국에서 화제가 될지 기대된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강기향[미국(뉴욕)/뉴욕]
  • 약력 : 현)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