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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의 새로운 랜드마크 충칭래플스시티 첫 번째 방문기

등록일 2021-02-21 조회 122

충칭의 논란이자 또 하나의 완벽한 랜드마크, 충칭 래플스시티는 중국식으로 라이프스 꽝창(来福士广场)이라 부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이제야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충칭 래플스시티의는 충칭의 중심부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위치인 차오텐먼(朝天门)에 위치하고 있다.

 



<창쟝(장강, 양쯔강) 건너편에서 본 충칭 래플스시티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

 


<전시장에서 차오뗀먼의 예전 모습을 찍은 자료 사진. 오른쪽에 있는 강이 자링쟝(가릉강)으로 녹색빛을 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차오텐먼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충칭 지역의 고성(古城)17개 문() 중 하나로 자링쟝(嘉陵江가릉강)과 창쟝(长江,장강, 양쯔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여 지금도 충칭의 수로 여객터미널 중 가장 큰 부두로, ‘장강삼협으로 통하는 여행코스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예부터 이곳은 다른 지역의 관리나 신하들이 부두에 도착하여 황제의 칙령을 받들던 곳으로 그 당시 황제는 천자(天子)라 하여 차오텐먼(朝天門, 조천문)’ 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러니 지리적으로도 그렇지만 역사적으로도 이곳은 충칭에서 중요할 수밖에 없다.

 


<예전이었으면 뻥 뚫린 하늘이 보였을 곳에 거대한 충칭 래플스시티가 자리했다.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이해할 만하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그래서 더더욱 충칭 래플스시티가 이곳에 지어지게 될 당시 수많은 여론이 있을 수밖에 없다. 우선 주변의 높은 고층 빌딩들조차 압도하는 래플스 시티의 규모는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도 어마어마하다. 총면적 112만 평방미터, 총공사비는 240억 위안(41,114억원) 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와 총 8개의 고층 빌딩 중 두 동은 높이 350미터나 되는 현재로서는 충칭 내 최고층 빌딩이다. 또한 60층의 높이에 300미터 길이의 크리스탈 스카이 브릿지가 4동의 고층 빌딩들을 잇고 있다.

 



<돛 컨셉을 모티브로 한 충칭 래플스시티 초기 디자인. - 출처 : 바이두(baidu)/유쿠(Youku)>

 

그 모습은 싱가폴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연상시키는데 그도 그럴 것이 충칭 래플스시티의 건축 디자인 또한 모쉐 사프디(Moshe Safdie)의 작품이다. 싱가포르 기업인 래플스가 충칭에 이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기로 결정할 당시만 해도 많은 충칭 사람들이 환영하였지만, 결국 모쉐 사프디의 건축 디자인은 초반 적지 않은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충칭 래플스시티의 디자인은 차오텐먼이 예전부터 현재까지 상징적이면서도 중요한 위치의 부두 역할을 하였던 것을 착안해서 크게는 '扬帆远航(양범원항, 돛을 높이 올려 긴 항해를 하다) 정신을 상징하고, 해운 문화에서 비롯한 돛의 형태를 컨셉으로 하였다.

 


 

<밑에서 바라본 스카이 브릿지의 모습 출처 : 통신원 촬영>

 

그러나 그 규모가 워낙 크고 예전에 시원하게 뚫려 있는 하늘을 바라볼 수 없는 차오텐먼 지역의 주민 혹은 상가 사람들로써는 지어지는 중간 모습만 바라보았을 때도 걱정이 먼저 앞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칭 래플스시티의 뒤편.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차오텐먼 지하철역이 위치해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직접 눈으로 본 충칭 래플스시티는 정말 차오텐먼 어디에서 쳐다봐도 보일 정도로 높고 큰 규모를 자랑했다. 유동인구 또한 적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유발한 이동 제한 때문에 예전과 달리 관광객이 확연히 줄어든 충칭이지만 래플스시티 만큼은 예외인 듯했다. 물론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통신원이 발을 디딜 수도 없었을 것이라 짐작해본다.

 



<모든 실내는 건강 QR코드를 체크해야 입장할 수 있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공원()과 실내()의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

 

차오텐먼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예전과 달리 정말 썰렁한 채로 춘절을 맞이했다. 그 가운데 충칭 래플스시티는 실내는 당연하고 주위에 조성된 공원까지 적지 않은 사람들로 붐볐다. 많은 이들로부터 완공되기도 전부터 묘비처럼 생겼다는 비난과 충칭의 중요 지역 중에 핵심부를 망쳤다는 여러 비난과 원망을 이해할 만도 하다. 하지만 현재 충칭 래플스시티는 확실히 충칭의 새롭고 강력한 랜드마크가 되었음을 증명하였다. 충칭의 경제적인 부분과 함께 문화예술 분야에도 충칭 래플스시티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신원은 작년 코로나 사태로 중국에 입국하지 못했고, 아쉽게 4월에 있었던 카카오 프렌즈의 충칭 래플스시티에서의 대형 이벤트를 보지 못했다. 앞으로는 한국의 여러 문화가 이곳을 통해 널리 홍보될 수 있길 바라본다.

 

참고자료

https://mr.mbd.baidu.com/r/i8jwzOZaLu?f=cp&u=947bd143a56d2c42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hare?context=%7B%22nid%22%3A%22news_9170803552480934839%22%7D&isBdboxFrom=1&pageType=1&rs=4012755618&ruk=VFzNAc6nU2-TWi0lNFSEZ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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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한준욱[중국(충칭)/충칭]
  • 약력 : 현)Tank Art Center No41.Gallery Director 홍익대 미술학과, 추계대 문화예술경영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