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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아침방송에 등장한 부대찌개

등록일 2021-01-09 조회 113

캐나다 사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음식을 소개해 온 유명 셰프이자 작가인 김상현(Sang Kim) 씨가 캐나다 유명 언론 매체 CTV아침 방송에서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할 수 있는 부대찌개를 소개하였다. 2시간 이상 되는 CTV아침 방송은 대부분이 뉴스와 시사 그리고 이슈가 되는 사안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이어진다. 17일 아침 CTV방송은 대부분의 캐나다 언론이 그러한 것처럼, 그 전날 있었던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의회 점령에 관한 뉴스를 비중 있게 다루었다. 모닝 쇼 방송 마지막 부분에 이르자, 사회자인 린지(Linsey)는 한국 음식인 부대찌개를 소개하기 위해 김상현 세프를 초대하였다. 평소에도 김상현 셰프는 CTV모닝쇼에서 다양한 한국 요리를 선보여 왔다. 김치와 김밥을 즉석에서 직접 만들기도 하고, 수제비나 찌개 종류도 선보여 왔다. 팬데믹이 아니였다면, 아마 많은 관중들과 사회자와 패널들과 함께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고, 먹고, 함께 한국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을 텐데, 온타리오 주 전체가 락다운(Lockdown) 된 상황에서, 방송은 셰프 김상현 씨의 집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송출했다.



<캐나다 아침방송에서 부대찌개를 소개하고 있는 김상현 셰프 - 출처 : CTV>

 

먼저 부대찌개에 대한 역사에 대해서 언급해달라는 사회자의 말에 따라, 김상현 셰프는 문명화된 사람들이 팬데믹이나 전쟁과 같은 상황을 만날 때, 제일 먼저 사재기하는 물품이 바로 화장실 휴지와 스팸이라고 말하며, 캐나다의 사재기 현상에 대해서 재치있게 이야기 하였다. 실제로 캐나다에서 스팸은 지난 3월 이후 판매량이 거의 70%에 이르도록 급증할 만큼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팬데믹 상황에서 사람들이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이어 한국 전쟁 후 가난했던 한국은 당시 미국 부대에서 나온 스팸이나 깡통에 든 햄을 이용하여 새로운 요리로 부대찌개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부족했던 단백질 섭취를 해왔다며 짧은 역사도 함께 덧붙였다. 김상현 쉐프는 요리를 소개하면서, 부대찌개를 아미 스튜(Army Stew)’로 명명했지만, 부대찌개, 김치, 고추장, 고춧가루 등을 한국어 발음 그대로 사용하였다.

 

이에 CTV자막과 조리법을 설명할 때에도 고추장, 고춧가루뿐 아니라 대부분 캐나다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한국 식품을 회사명까지 곁들어 언급하고 있다. 예를 들면, 두부인 경우에는 북미와 캐나다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한국식 두부 회사인 아씨 두부’, 라면은 농심 신라면로 표기하고 있다.

 


<캐나다 아침방송에서 스팸으로 만드는 부대찌개가 소개되고 있다 - 출처 : CTV>

 

주재료가 되는 스팸과 비앤나 소세지 외에도 두부, 버섯, 김치, 떡국 떡, 파를 준비하고 간을 위해서 고추장, 고춧가루, 미림, 간장, 간마늘, 설탕과 후추를 사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한번 끓여진 부대찌개에 김상현 셰프는 즉석에서 라면과 치즈를 올리며 부대찌개를 소개하였다. 찌개를 좋아한다고 한 사회자 린지에게 부대찌개를 배달해 주겠다고 약속한 셰프는 부대찌개의 얼큰한 맛과 치즈의 어울림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에서 스팸이 선물로 포장되어 주고받는다는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 그동안 스팸은 건강하지 않는 가공 식품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한국식 문화가 생소하게 느꼈을 법한 캐나다인들에게 김상현 셰프는 이를 역사적 의미와 잘 연결시켜 언급하였다. 최근까지도 한국에서는 멋있게 포장된 박스에 여러 스팸이 종류별로 들어 있어, 이를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날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한다고 한국인들의 스팸사랑을 설명하였다.

 

다양한 매체에서 선정된 최고의 작가이자 TEDx Youth 등에서 대표적인 강연가로 손꼽히기도 하는 김상현 셰프는 단순히 한국 요리와 요리 방법을 캐나다곳곳에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한국의 음식과 철학, 그리고 요리 속에 담긴 생각과 역사를 함께 이야기로 버물려 영어권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그가 다양한 캐나다 미디어에서 한국 음식을 소개할 때, 많은 이들은 한국 음식과 함께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한식이라는 소재로 한국 문화가 많은 캐나다인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가깝게 여겨 질 수 있는 기회가 2021년에도 풍성하길 기대한다.

 

사진출처와 참고자료

https://more.ctv.ca/food/recipes/budae-chigaearmy-stew-.html

https://www.ctv.ca/shows/your-morning/chef-sang-kim-prepares-the-famous-spam-army-stew-s5e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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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고한나[캐나다/토론토]
  • 약력 :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 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