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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선정된 이란의 유적지 우라만(Uraman)

등록일 2020-10-06 조회 109

세계문화유산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어 세계문화유산 일람표에 등록한 문화재를 말한다. 세계문화유산은 움직일 수 없는 건축물, 성곽, 탑 등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은 1988년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에 가입했고,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창덕궁, 해인사장경판전 등을 비롯하여 13개의 문화유산과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 등 세계자연 유산 1, 14개의 유산이 등재되어 있다. 이란은 현재 초가잔빌, 페르세폴리스, 이맘 광장 등 유네스코에 등재되었고,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문화유산은 22개에 이른다. 이란의 세계자연유산으로는는 루트 사막과 히르카니아숲 2개가 등록, 24개가 역사적으로 보존할 인류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란은 지금도 이란 내의 많은 문화유적지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으며,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 많다. 한편, 2021년에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선정된 이란의 유적지는 코르데스탄 지역의 우라만(Uraman)으로 밝혀졌다.

 


<2021년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선정된 이란 코르데스탄 지역 우라만 유적지. 지붕들은 서로 다른 집의 마당으로 연결된 구조를 보여준다.>

 

이란 서부 코르데스탄 지역에 위치한 우라만 문화유적지가 2021년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선정되면서 이란의 문화유적지 관계자들은 언론 매체를 통하여 홍보 작업에 들어섰다. 우라만 유적지는 고대로부터 내려온 시골 풍경의 자연미를 간직하고 있다. 집의 지붕과 옥상은 다른 집의 마당과 발코니로 연결되어 있는 특이한 모양의 건축물로, 신비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우라만 지역은 옛날부터 쿠르드 예술과 문화의 요람으로 간주되고 있다. 전설적인 지역 인물의 이름을 딴 Pirshalyar는 산악 지역에서 매년 행해지는 유서 깊은 축제와 의식 행사를 보여준다. 테헤란 예술가 포럼에서는 2021년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선정된 우라만을 홍보하기 위해 우라만, 하늘의 끝까지라는 제목의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35명의 이란 사진작가들이 찍은 우라만의 풍경, 자연, 초상 화 등의 작품 중에서 총 70장의 사진이 107일까지 전시된다. 사진 개막식에서 유네스코 이란 국가위원회 사무총장이자 UN 문화유산의 선임 평가자 호자 톨라 아유비가 참석하여 전시회 기념축사를 하였다.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선정된 이란 코르데스탄 지역의 우라만 사진 전시회 포스터>

 

이란이 2019년 유네스코에 우라만과 관련된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서류를 제출한 이후, 유네스코 문화 담당자들은 우라만을 방문해 평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우라만은 시골 풍경의 아름다움과 건축의 화려함이 있으며, 고대 의식 및 일상생활에 대한 축제도 현재까지 남아있는 곳이다. 특히, 농촌 지역이면서 가파른 경사면에 뻗어 있는 마을은 각 집의 지붕들이 위층의 마당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조밀하다. 계단 모양의 집들은 보통 이란 마을과는 다른 특이하고 아름다운 매력으로 남아있어 독특한 문화적 풍경이 오랫동안 잘 보존되어 있는 문화유적지로 손꼽힌다. 이란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세계 관광객도 우라만의 자연 경관을 본다면 인간과 자연이 통합한 아름다움에 더 큰 매력을 느낄 것이다.

 

이란 문화부, 관광부에서는 우라만이 인간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자연지역 이기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면 우라만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이 꽃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관광 관계자들은 우라만이 지역 관광으로 이란 서부지방의 경제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라만 지역 풍경은 고대로부터 내려온 자연과 인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청정 자연지역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볼 때 우라만 지역은 인류학, 고고학 및 역사, 자연 과학, 건축, 역사 문서 및 기타 관련 분야에서 많은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면 우라만은 보존되고 개발되어 다음 세대를 위한 문화적 유적지로 더 잘 보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모든 이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사진출처와 참고자료

Tehran Times(20. 10. 1.) <Uraman where roof of a house is yard of another>, https://www.tehrantimes.com/news/453093/Uraman-where-roof-of-a-house-is-yard-of-another

Tehran Times(20. 9. 30/) <'Uraman: Fringing the Skies' photo exhibit recalls splendors of rural landscape>, https://www.tehrantimes.com/ news/453083/ Uraman -Fringing-the-Skies-photo-exhibit-recalls-splend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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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남연[이란/테헤란]
  •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