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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OST의 인기

등록일 2020-06-26 조회 42

최근 케이케이박스(KKBOX), 아이튠즈 차트를 보다 보면, 항상 빠지지 않고 상위 순위권에 오르는 한국 음반이 있다. 바로 한국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다. 올해 상반기 음원 시장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드라마 OST가 유독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홍콩뿐 아니라 국내 상황도 동일하다. 지니 뮤직이 올해 상반기(11615) 스트리밍 상위 50곡을 집계한 결과 20%에 해당하는 10곡이 드라마 OST였다. OST의 인기는 드라마의 흥행과도 연관이 있지만, 코로나19로 올해 발매된 앨범이 확연히 줄어든 것도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1월부터 5월까지 지니 뮤직을 통해 출시된 디지털 앨범 수는 작년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고, 올해 상반기 톱 50곡 가운데 신곡 비중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내 한국 드라마 OST의 선전에는 드라마의 흥행이 무엇보다 큰 영향을 끼쳤다. 드라마의 성공이 OST의 인기를 견인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사랑의 불시착><이태원 클라쓰> 등은 15%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거두며 트렌드를 선도했고,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배경에 깔린 OST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OST 트랙을 보면, 대표적으로 <멜로가 체질> OST인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이태원 클라쓰>OST인 가호의 <시작>과 하현우의 <돌덩이>, 김필의 <그때 그 아인>, <슬기로운 의사생활>OST인 조정석의 <아로하>, 조이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사랑의 불시착>OST인 아이유의 <마음을 드려요>, 백예린의 <다시 난, 여기>, <호텔 델루나> OST인 폴킴의 <안녕>, <키스 먼저 할까요>OST인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등으로, 앞서 언급한 음원이 삽입된 드라마들은 홍콩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홍콩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사랑의 불시착’() - 출처 :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팬이라고 밝힌 홍콩인 조이 씨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와 모임이 크게 줄어들면서,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고, 이 여파가 드라마 OST의 인기 상승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하지만 유명한 드라마 혹은 방영되고 있는 모든 드라마의 OST가 사랑을 받은 것이 아니라 화제를 모은 드라마, 가령 <호텔 델루나><사랑의 불시착>OST가 특히 인기가 많았다. 드라마의 시청률과 OST의 상관관계는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사실 홍콩에서는 오래전부터 드라마 혹은 영화의 인기가 OST의 붐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K-Pop의 흐름에서 OST를 빼고 논하긴 힘들다. 영화 OST의 원조는 전지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라고 할 수 있는데, 신승훈의 <I believe>는 역대 최고의 신드롬을 보이며 홍콩 음반 차트를 장악했다. 한국 드라마 OST 사상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것은 역시 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이라는 스타를 한류 스타로 재점화시켰고, 기록을 넘는 시청률과 치맥 등 각종 신드롬을 낳으며 화제를 모았다.

 


<높은 시청률과 치맥신드롬을 이끈 별에서 온 그대’ - 출처 : SBS>

 

<태양의 후예> 또한 시청률과 더불어 OST의 인기로 홍콩을 흔들었다.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 윤미래의 <Always>, 엑소의 첸과 펀치가 함께 부른 <Everytime>, 다비치의 <이 사랑>까지 발매된 음원 모두 차트 10위 안에 랭크 되며 장기간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시크릿가든>, <괜찮아 사랑이야>, <도깨비> 등도 드라마와 더불어 OST가 큰 사랑을 받은 대표적 작품이다. 홍콩에서 방송음향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윙 씨는 한국 드라마 OST에 참여한 가수들을 보면 무엇보다 가창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백지영, 거미, , 김범수, 성시경, 폴킴 등을 들 수 있다. 음색 하나만으로 드라마 속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진정한 보컬리스트들이 주로 드라마 음반에 참여하며 한국 드라마 OST의 가치를 높였고, 이는 시청자들과 케이팝 팬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고 의견을 밝혔다.

 

홍콩 인 카미는 코로나 19로 한국 여행길이 막히며, 한류 팬들이 한국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온라인 채널과 TV가 대부분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그녀는 이 시기 TV 시청 시간이 늘면서 인기 드라마의 OST 노출도가 상승했고, 드라마의 부산물인 OST도 덩달아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케이팝 스타들의 OST 참여도가 늘면서, OST의 인기가 여느 아이돌의 앨범에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다. 대표적으로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 OST에 방탄소년단의 뷔가 참여하게 되면서, 전 세계 케이팝 팬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낳았다고 언급하며,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드라마와 OST의 글로벌 흥행에 크게 기여했다며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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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이성화[홍콩/홍콩]
  • 약력 : 현) North head seven star(마케팅 디렉터) Gangnam Korean School 운영 KBS 한국방송 교양제작부 작가 및 여성동아 편집부 기자